의대생 국시거부 잠정 유보..재응시 허용시 공정성 시비 불가피

계승현 2020. 9. 13.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에 반대해 의사 국가고시 거부에 나섰던 의대생들이 그간의 강경 입장을 한풀 꺾으면서 이들의 시험 재응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의정 합의에 도장을 찍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구제책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정치적 해법의 운을 뗐지만, 여당 주요 인사들이 의대생들의 구제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이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동의할까..'국시 구제말라' 청와대 국민청원 55만명 돌파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에 반대해 의사 국가고시 거부에 나섰던 의대생들이 그간의 강경 입장을 한풀 꺾으면서 이들의 시험 재응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국시 응시자 대표들은 13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후 행동 방침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 후 발표하겠다"며 국시 재응시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

비록 이들이 국시에 응시하겠다는 명시적 의사를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설혹 이들이 시험을 다시 치겠다고 나서도 정부가 이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민반대 여론이 높아 국민적 동의를 얻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의료계 원로들까지 국민에게 사과하며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구제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의료계 원로들은 지난 11일 호소문을 내어 "(의대생들이) 유급과 국가고시 거부를 선택한 것은 선배들과 스승들의 잘못"이라며 "학생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의 동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국가 주관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응시를 철회한 후 접수 기간이 지나 재응시를 허용한 전례가 없는데, 의사 국시만 허용할 경우 공정성, 형평성 시비가 불가피한 탓이다.

[그래픽] '정부 의료정책 반대' 의대생 단체행동 주요 일지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전국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해 나섰던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국시 응시자 대표들은 13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실제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추후 구제를 반대합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이날 오후 2시 57분 기준 55만403명이 동의했다.

다만 정치적 해결책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의정 합의에 도장을 찍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구제책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정치적 해법의 운을 뗐지만, 여당 주요 인사들이 의대생들의 구제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이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의대생들의 국가고시를) 언젠가 구제해주긴 해야겠지만, 이번만큼은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12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의사고시 거부 의대생 구제는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학생임을 고려해 부득이 예외를 허용하는 경우에도 충분한 반성과 사죄로 국민 정서가 용인이 가능한 경우에 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ey@yna.co.kr

☞ "32시간마다 부부관계를…" 독해지는 관찰예능
☞ 황희 "당직병 실명, 추미애 공격하던 TV조선이…"
☞  불에 탄 차 안에서 개 꼭 끌어안은 채 숨진 소년
☞ 손흥민의 영어는 '소리침'…토트넘 다큐 인종차별 논란
☞ 대형견에 물려 오른손 잃고 위중한 생후 7일 아기
☞ 우리집은 재난지원금 얼마?…4인가족 420만원도 가능
☞ '아뿔싸' 부대 복귀 중 노점으로 돌진한 탱크
☞ UFC 맥그리거, 성기 노출 혐의로 구금된 뒤 풀려나
☞ "같은 탈영인데, 육해공군은 징역·카투사는…"
☞ 화장실 변기 앉았다 뱀에 그곳 물린 남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