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이긴 했지만"..조마조마한 자영업자들

2020. 9. 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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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해드린대로 식당이나 까페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지만

발길이 끊긴 손님이 금방 되돌아 온다는 보장도 없고,

2주 뒤엔 또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수도 있어서

자영업자들의 마음은 조마조마 합니다.

힘들어도 너무 힘들다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권솔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먹자골목.

임차인을 찾는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후 9시 이후 매장내 영업이 금지된 한 프랜차이즈 주점에는 전 지점이 임시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다는 소식에 자영업자들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반응입니다.

[일본요리 전문점 주인]
"숨통이 트이죠. 늦게까지 (장사)할 수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낫죠, 훨씬."

하지만 임대료나 인건비를 감당할 만큼 매출이 회복될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닭요리 전문점 주인]
"월세 인건비는 그대로잖아요. (하루 매출) 9만 원, 7만 원 이게 누적이 되니까. 사채를 쓰게 되고 파산 일보 직전이에요.”

[주점 대표]
"(빚이) 4천, 5천(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버림당한 느낌…."

이번 조치로 손님이 크게 늘 거란 기대도 접었습니다.

[일본요리 전문점 주인]
"(전에) 2단계 할 때도 별 차이 없었어요. 점심시간부터 재택근무를 많이 하니까. 잠이 안 오죠. 밥맛도 없고."

[백반가게 주인]
"대학가 주변이 더 심한 게 (학생들이) 나오지를 않잖아요. 인터넷 수업을 하고 그러니까."

고위험시설로 계속 영업이 제한되는 노래방과 클럽 등 11개 업종 종사자들은 고사 직전이라며 아우성입니다.

[박모 씨 / 유흥주점 관계자]
"너무나 부당하게 (제재)하는 것 같지 않느냐. 불공평하고. 무슨 범죄자도 아니고 세금도 저희가 제일 세지 않습니까.”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주 뒤에는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될 수도 있어 자영업자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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