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음주사고 운전자 "숨 못 쉬겠다" 조사 중 입원
정재우 기자 2020. 9. 13. 19:50
[앵커]
배달을 나갔던 50대 치킨집 사장이 사망한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 오늘(13일) 운전자를 강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50만 명을 넘게 동의했습니다. 현재 운전자에 대한 경찰 조사가 두 번 이뤄졌는데요. 운전자는 지병이 있었고 "숨을 못 쉬겠다"면서 조사 중 병원에 입원하면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을왕리에서 일어난 음주운전 사고 직후 경찰은 운전자 A씨를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조사 도중 운전자가 두통과 어지럼증을 계속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또 지병 때문에 '숨을 못 쉬겠다'고 말하면서 이틀 동안 두 차례 입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과거 지병으로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조사를 받기 힘들 정도로 지병이 있었는데,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여론도 높습니다.
[최초 목격자 : 자기가 얼마나 큰 사고를 냈는지 인지를 못 해요. (청원 글에서는) 그 여자가 하염없이 울었다는데 전혀 그런 반성이 없었어요, 현장에서 전혀.]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동승자 회사의 법인 차량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인천지법에서는 운전자의 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운전자를 강하게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코로나 음성입니다" 목에 걸고…상인들 안간힘
- '음주 방조' 동승자도 입건…"눈도 못 뜰 정도로 취해"
- 중국 '먹방' 규제했더니 '개 먹방'…동물학대 논란
- 3·1운동 생각나 뭉클? 김종인 '개천절 집회' 발언 도마에
- "폐에 곰팡이균"…'끝나도 끝난 게 아닌' 코로나 후유증
- [속보]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명' 박찬대 선출
- 홍철호 "윤 대통령, 채상병 특검법 수용하면 나쁜 선례 남긴다고 봐"
- '강제 진압' UCLA까지 번졌다…입 연 바이든 "미국적이지 않아"
- [인터뷰] "병사 죽음 규명하는 게 입법 폭주? 뚫린 입으로 막..."
- 김성근 감독 펑고 받던 그 선수…한화 황영묵의 '간절한' 야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