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 펴고, 나눠 먹고..코로나 잊은 나들이 인파
<앵커>
오늘(13일) 하늘, 파랗고 높은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었습니다. 그래서 바깥에 나들이 나간 사람들이 많았는데, 걱정되는 장면들이 여럿 저희 취재진한테 포착이 됐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밖에서도 지침, 잘 지키셔야 됩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해수욕장 도착 전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합니다.
해변 근처 카페는 가게 밖까지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손님이 많고, 해수욕장 모래사장에도 나들이객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도성철/서울 관악구 : 8개월 동안 계속 집에만 있다가 답답해서 나왔어요. 날씨도 좋고 해서.]
마스크 없이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 돗자리 편 채 앉아 과자를 나눠 먹는 시민 등,
[인천중구청 직원 : 돗자리는 좀 접어주시면….]
일부는 방역지침을 어겨 자제를 요청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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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도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나들이객 : 대학친구들끼리 나오게 됐어요. 집에 있는 것보다 나오니까 좋은 것 같아요.]
대부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모습이었지만,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펴는 사람들이 몰리며, 2m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시의 종교 시설 현장 점검은 교회뿐만 아니라 사찰과 성당으로 확대됐습니다.
사찰은 유튜브 중계로 법회를 진행했고, 성당도 거리 두기를 신경 쓰는 등 방역수칙을 대부분 잘 지켰지만 16개 교회는 대면 예배를 강행하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2주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하향되면서 가을 나들이객이 더 몰릴 전망인데, 수도권 곳곳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역지침을 지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김용우, 영상편집 : 소지혜)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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