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체포된 12명의 홍콩인은 불법 월경자"

문예성 2020. 9. 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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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으로 망명하려던 홍콩 민주화 인사들이 중국 당국에 체포돼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미 국무부가 비판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수석 대변인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진지한가? 팩트 체크: 12명은 바다를 통한 불법 월경으로 체포됐다. 그들은 민주 활동가들이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홍콩을 분리시키려 시도하는 부류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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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주장에 반박
[서울=뉴시스] 10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화춘잉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0.06.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으로 망명하려던 홍콩 민주화 인사들이 중국 당국에 체포돼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미 국무부가 비판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수석 대변인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진지한가? 팩트 체크: 12명은 바다를 통한 불법 월경으로 체포됐다. 그들은 민주 활동가들이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홍콩을 분리시키려 시도하는 부류들"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트윗을 캡쳐해 트위터에 게재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12명의 홍콩 민주 인사들이 체포된 것은 홍콩 인권이 악화된 또 다른 슬픈 사례"라면서 ”중국 광둥성 당국은 정당한 절차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은 2주 전 홍콩 해안에서 광둥 해경에 체포된 민주주의 활동가 12명에 관해 깊이 우려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광둥 해경은 (체포자들의) 선임 변호사 접견을 거부해왔다"라며 "지역 당국은 아직 그들의 처우 또는 그들에게 적용된 혐의에 관해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런 지적을 토대로 "우리는 캐리 람 행정장관이 주장한 홍콩 거주자들의 권리 보호 약속에 의문을 제기하며, 당국이 적법한 절차를 제공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공서 대변인은 "미국 일부 정객은 다른 국가 내정을 제멋대로 간섭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들에게 국제법과 국제 관계 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자국의 사안이나 잘 처리하라”면서 “홍콩 사안과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중국 해경은 관할 해역에서 대만 밀입국을 시도하던 쾌속정 한 척을 나포했다.

이 쾌속정에는 밀입국을 시도하던 10여 명의 인원과 12명의 홍콩 청년이 타고 있었다. 이들 홍콩 청년들은 대만으로 가서 정치적 망명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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