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뚜레쥬르 가맹점주 회동..점주들 "사모펀드 인수 반대"

김기환 2020. 9. 1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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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최근 예비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매각에 반대하는 뚜레쥬르 점주들과 CJ 측이 만남을 가졌다.

뚜레쥬르 점주들로 이뤄진 전국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지난달 법원에 CJ그룹 지주회사인 CJ와 이재현 회장을 상대로 뚜레쥬르 주식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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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최근 예비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매각에 반대하는 뚜레쥬르 점주들과 CJ 측이 만남을 가졌다. 뚜레쥬르 점주들로 이뤄진 전국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지난달 법원에 CJ그룹 지주회사인 CJ와 이재현 회장을 상대로 뚜레쥬르 주식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낸 상태다.

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CJ 측은 12일 오후 경기도 모처에서 뚜레쥬르 점주들의모임인 전국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났다.

지난 11일 딜로이트안진이 뚜레쥬르 예비입찰을 진행한 뒤 CJ 측이 점주들과 마주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점주들은 CJ 측에 △사모펀드로의 인수 절대 반대 △CJ급 이상의 대기업이 인수하면 전향적 검토 등 2가지의 조건을 제시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뚜레쥬르 브랜드 가치를 키우기보다 이익을 극대화한 뒤 또 다른 기업에 매각할 것이 뻔하다” 며 “그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이 점주에게 전가되는 등 상생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결사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2위 브랜드인 뚜레쥬르를 선택하고 전 재산을 투자한 것은 CJ라는 대기업과 그 상생 문화를 기대했기 때문” 이라며 CJ라는 타이틀이 사라진다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그 이상급의 대기업이어야 한다. 제빵은 여러 가지 요소가 융합된 ‘종합 예술’과도 같은 사업이기 때문” 이라고 강조했다.

CJ 측은 이 자리에서 가맹점주들에게 “협의회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1주일 정도 시간을 갖고 답변을 주겠다”고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매물로 나온 국내 2위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인수전에 사모펀드(PE) 등 최소 2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지난 11일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사업 부문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뚜레쥬르 인수전에 뛰어든 사모펀드로 어펄마캐피털과 오퍼스PE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반기업으로는 KFC를 운영하는 KG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뚜레쥬르 매각을 놓고 가맹점주들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어 새 주인을 찾기까지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뚜레쥬르 점주들로 이뤄진 전국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회사 매각에 강하게 반발하며 법원에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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