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던지고 의자로 위협..'고객은 왕' 또 손님 갑질

오태인 2020. 9. 14.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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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에서 남성이 물을 달라며 난동
직원에게 물 뿌리고 의자로 위협까지
사건 발생 한 달 지났지만 가해 남성 '오리무중'

[앵커]

한 남성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직원들에게 욕설하고 행패를 부렸습니다.

물을 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했다는 황당한 이유였습니다.

경찰은 갑질을 저지른 이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김해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점.

한 남성이 음식을 받는 곳에서 물을 달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가해 남성 : 한번 해 볼 거야? 물 좀 달라고 물. (저희가 천2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XX.]

일행이 물을 사서 건네도 난동은 계속됩니다.

급기야 물병을 받아들더니 직원들에게 뿌립니다.

그래도 분이 삭지 않는지 의자까지 집어 들어 위협합니다.

[피해 직원 : 막 소리를 치고 욕을 하니까 너무 무서웠는데 심지어 의자까지 던지려고 위협하니까 아무런 생각 없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7월 24일 밤.

술에 취한 남성은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남성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

경찰은 CCTV 화면을 분석해 가해자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건 전체를 봐가면서 CCTV 분석을 해서 피해자분은 늦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수사는 잘하고 있습니다.]

갑질을 저지른 손님에게 피해를 본 직원은 오늘도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피해 직원 : 처음 당했을 때 너무 무섭고 일을 해야 하는데 손도 떨리고 그냥 무서웠던 거 밖에 기억이 안 나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손님에게 항상 밝은 얼굴로 상대해야 하는 감정 노동자들.

'손님은 왕'이라는 허울 아래 횡포를 일삼는 몰지각한 고객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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