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던지고 의자로 위협..'고객은 왕' 또 손님 갑질
직원에게 물 뿌리고 의자로 위협까지
사건 발생 한 달 지났지만 가해 남성 '오리무중'
[앵커]
한 남성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직원들에게 욕설하고 행패를 부렸습니다.
물을 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했다는 황당한 이유였습니다.
경찰은 갑질을 저지른 이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김해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점.
한 남성이 음식을 받는 곳에서 물을 달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가해 남성 : 한번 해 볼 거야? 물 좀 달라고 물. (저희가 천2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XX.]
일행이 물을 사서 건네도 난동은 계속됩니다.
급기야 물병을 받아들더니 직원들에게 뿌립니다.
그래도 분이 삭지 않는지 의자까지 집어 들어 위협합니다.
[피해 직원 : 막 소리를 치고 욕을 하니까 너무 무서웠는데 심지어 의자까지 던지려고 위협하니까 아무런 생각 없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7월 24일 밤.
술에 취한 남성은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남성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
경찰은 CCTV 화면을 분석해 가해자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건 전체를 봐가면서 CCTV 분석을 해서 피해자분은 늦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수사는 잘하고 있습니다.]
갑질을 저지른 손님에게 피해를 본 직원은 오늘도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피해 직원 : 처음 당했을 때 너무 무섭고 일을 해야 하는데 손도 떨리고 그냥 무서웠던 거 밖에 기억이 안 나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손님에게 항상 밝은 얼굴로 상대해야 하는 감정 노동자들.
'손님은 왕'이라는 허울 아래 횡포를 일삼는 몰지각한 고객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19 이겨내자!" 응원 메시지 남기고 치킨 기프티콘 받아가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 첫 방북 폼페이오에게 '전쟁 준비됐다' 말해"
- [단독] '주차 뺑소니' 잡고 보니 교통사고 조사 경찰관
-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中 우한 연구소라는 과학적 근거 조만간 공개"
- 물병 던지고 의자로 위협...'고객은 왕' 또 손님 갑질
- 군인권센터 "계급별 두발 규정 차이는 현대판 신분제"...인권위 진정 접수
- 전 부인과 딸에게 폭행당한 남성 숨져...경찰 조사
- "美 덮치는 '매미 떼' 김치로 만들어 먹자" 다양한 요리법 소개
- 생중계된 유튜버 피습...용의자가 검거 후 한 행동에 더 충격 [Y녹취록]
- [속보] 尹,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 내정
- 이수정 "여친 살해 의대생 전형적 계획 살인과 달라...사이코패스 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