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결국 엔비디아의 품으로..400억 달러에 인수 계약

권구용 기자 2020. 9. 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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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GPU 제조사 NVIDIA(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을 400억 달러(약 47조원)에 인수했다.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400억 달러 규모로 소프트뱅크로부터 ARM을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엔비디아는 ARM에 215억 달러에 해당하는 보통주 4430만주와 120억 달러의 현금을 소프트뱅크에 지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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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을 400억 달러에 인수했다.(엔비디아 홈페이지 갈무리)2020.09.14/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미국의 GPU 제조사 NVIDIA(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을 400억 달러(약 47조원)에 인수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다.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400억 달러 규모로 소프트뱅크로부터 ARM을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1990년 영국에서 설립된 ARM은 AP·CPU·서버용 반도체 등의 기본 설계도를 만들어 삼성전자·퀄컴·애플 등 전 세계 반도체 기업 1000여개에 저작권료를 받고 파는 회사다.

엔비디아는 두 회사의 인수합병이 영국, 중국, 유럽연합(EU), 미국 등에서 규제 승인을 받고 거래를 실제로 완료하는데 까지 18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계약으로 엔비디아는 ARM에 215억 달러에 해당하는 보통주 4430만주와 120억 달러의 현금을 소프트뱅크에 지불하게 된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에 소프트뱅크는 추후 특정 재무성과를 달성하면 최대 50억 달러의 현금 또는 보통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320억달러의 금액으로 ARM을 인수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번 거래로 4년만에 80억 달러의 차액을 실현했다. 소프트뱅크는 매각 이후 ARM 지분 10% 미만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설립자 겸 대표이사는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기능을 ARM CPU의 방대한 에코 시스템과 결합하면 클라우드, 스마트 폰, PC, 자율 주행 자동차와 로봇 공학에서 컴퓨팅을 발전시켜 AI 컴퓨팅을 전 세계로 확장 할 수 있다"며 "두 회사의 조합이 회사와 고객을 넘어 업계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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