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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돋보기] "어차피 안 지킨다" 프랑스, 격리는 단축·봉쇄는 없다

정영훈 입력 2020.09.14. 10:39 수정 2020.09.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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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차 확산 때보다 2차 확산 규모가 더 큰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입니다.

프랑스는 3월 31일 코로나19 신규환자 7천578명으로 1차 확산 때 정점을 찍은 후 줄곧 그 숫자가 줄었습니다.

그러나 휴가철이 끝날 무렵인 7월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급기야 지난 12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만561명으로 1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처음입니다.

현지 시각 13일에도 7천1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세계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각 14일 오전 9시 기준 38만 1천94명, 누적 사망자는 3만 916명입니다.

전 세계 13위 발병국입니다.


■ 프랑스 코로나19 격리기간 14일->7일로 단축…왜?

이렇게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지만,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하기로 현지시각 11일 결정했습니다.

정부 자문위원회가 “프랑스 국민이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의 지키지 않는다.”고 지난 9일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첫 5일 동안 전염성이 강하고 그 이후에는 약해진다는 판단도 이 같은 결정을 뒷받침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다닌다면 코로나19의 재유행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시각 8일 낙관적으로 전망했지만, 이 전망은 현실과 비껴가고 있습니다.


■ “분명하게 나빠지고 있지만, 전면 봉쇄는 없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현지시각 11일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분명하게 나빠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바이러스의 위협의 “강도가 낮아지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유로뉴스가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쓰기, 그리고 더 많은 검사를 적용하는 대신, 일반적인 봉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카스텍스 총리는 일부 도시에서 코로나19 검사에 대기가 긴 것에 주목하면서,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양성 사례에 접촉한 사람들을 우선해 검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2천 명의 역학조사관도 추가로 고용키로 했습니다.


■ 이와 중에 돌아온 ‘노란 조끼’ 시위대…그리고 파티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상황에서도 2018년 11월 유류세 인상 조치에 항의하며 등장했던 ‘노란 조끼’ 시위대가 코로나19로 살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현지시각 12일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리옹, 니스, 보르도 등 프랑스 전역에는 6천여 명이 모여 행진과 시위를 벌였다고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파리에서만 2천5백 명 이상 모였고, 시위대가 차량과 쓰레기통 등을 불태우자 경찰이 최루탄으로 진압했다고 CNN 등이 전했습니다.

한편, 르파리지앵은 현재 파리에서 문을 열 수 없는 나이트클럽 여러 곳이 지난 주말 문을 열고 영업을 했고, 마스크 없이 춤추는 영상들이 SNS에 올라오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2천900만 명 넘었다… “신규 확진 역대 최대”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한국 시각 1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917만5천454명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92만7천9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WHO는 현지시각 13일 자체 집계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 신규 확진자가 30만7천930명이 나와 하루 신규 확진자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도에선 최근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9만 명 이상 나와 코로나19 주요 확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레바논에선 유엔평화유지군 9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스라엘 정부는 18일 오후 2시부터 3주 동안 전국 봉쇄를 결정했습니다.

유엔 주재 중국 대표는 현지시각 11일 유엔 총회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대해 “미국이 책임을 전가하며 정치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라며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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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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