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폭우 아동희생자에 "갓 잡은 새끼홍어" 누리꾼 검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폭우로 숨진 전남지역 희생자들을 '홍어새끼' 등으로 비하한 누리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초 호남지역에서 발생한 폭우피해와 관련해 '일베저장소' 등 인터넷에서 폭우 피해자들을 '홍어' 등으로 비하·조롱하는 글을 게시한 작성자 2명을 모욕 혐의로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폭우로 숨진 전남지역 희생자들을 ‘홍어새끼’ 등으로 비하한 누리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초 호남지역에서 발생한 폭우피해와 관련해 ‘일베저장소’ 등 인터넷에서 폭우 피해자들을 ‘홍어’ 등으로 비하·조롱하는 글을 게시한 작성자 2명을 모욕 혐의로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남성 ㄱ씨는 지난달 8일 전남 담양군에서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려 숨진 ㄴ(8)군의 언론 보도를 인용해 “갓 잡은 새끼홍어만 사용하는 유명한 ‘오뎅탕 맛집’”이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침수 피해를 본 광주의 한 납골당에 대해서는 “광주 미숫가루” “미숫가루를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미숫가루 비밀재료”라고 표현한 글을 올렸다.
40대 남성 ㄷ씨는 광주 납골당 침수 피해에 대해 “전라도 뼈해장국 맛집”이라는 글 등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다른 누리꾼들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들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4일 오전 10시 현재 4만3440명이 동의한 상태다.
경찰은 폭우피해 관련 악성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을 추가 수사 중에 있으며 악성 글 작성자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네이버 채널 한겨레21 구독▶2005년 이전 <한겨레>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 쪽, 이재용 영장서 삼성생명 건 빼달라 요구” 증언 나와
- LH·SH·GH 사장이 직접 소개한 ‘공공주택 시즌2’는 이랬다
- 박용진,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 “불법이냐 아니냐로 볼 일 아냐”
- 이재명, 지역화폐 비판한 국책연구원에 “얼빠진 기관”
- 웹툰, 차마 보여줄 수 없는 ‘표현의 자유’
- [단독] 수사매뉴얼 바꿨지만…‘성폭행 신고하니 무고 수사’ 여전
- 전교조는 강경투쟁만?…‘쌤쇼’ 2030 “발랄하게 참교육”
- 윤미향, 횡령여부 가를 지출 증빙자료 법정서 소명 가능할까
- [단독] 코로나 시대 새 풍경…약국까지 차리는 메이저 화랑
-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서 피로·두통 등 부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