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말하다 울컥.."엄마역할 제대로 못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4일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아파도 제가 병문안도 가보지 못했다"며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 준 적이 없는 아들"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공인의 아들'로 돼 있어서 아이는 거의 모든 문제를 거의 스스로 해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홍규빈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4일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아파도 제가 병문안도 가보지 못했다"며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 준 적이 없는 아들"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공인의 아들'로 돼 있어서 아이는 거의 모든 문제를 거의 스스로 해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엄마의 상황을 이해하길 제가 일방적으로 바란다"며 관련 발언을 이어가다가 목이 잠긴 듯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전날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고 사과한 추 장관은 이날 자세를 낮추며 관련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 글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자세히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국민들이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더 불편을 느끼는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돼 심경을 밝힌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한 당직 사병이 허위진술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선 "제보자인 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고 언급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후반기 교육 수료식 때 군 관계자가 추 장관 남편과 시어머니를 앉혀놓고 청탁을 만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자대배치는 현장에서 난수 추첨으로 이뤄져 청탁 개입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0세 연세인 시어머니가 손자를 보고 싶어 아픈 상황에 간신히 갔는데, 그런 분을 상대로 40분간 청탁을 하지 말라고 훈계를 했다는 것 자체가 반인륜적이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스포츠경영학을 공부했고,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다. 굳이 청탁할 이유가 없다"며 "제 아이인 줄 먼저 알아보고 군이 방식을 바꿔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 고발사건,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부인 사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사건을 거론하며 '윤석열 총장의 수사의지가 강력한데 장관이 만류하나'라고 묻자 추 장관은 "제가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dk@yna.co.kr
- ☞ 배우 오인혜 자택서 의식 잃은 채 발견…병원 이송
- ☞ '담배 안 좋다' 직언에 바짝 언 김여정·맞장구 리설주
- ☞ "32시간마다 부부관계를…" 독해지는 관찰예능
- ☞ 택시기사에 '기습 뽀뽀' 女승객 감형…법원 "경미한 추행"
- ☞ 전자발찌 찬 40대 남의 집 창문 앞서 음란행위 하다…
- ☞ 추미애 "제보자 억측에서 출발…아들과 제가 피해자"
- ☞ '손석희 공갈미수' 김웅, 2심 법정서 울먹이며…
- ☞ 을왕리 음주사고녀, 이 날씨에 패딩점퍼로 온몸 가리고…
- ☞ 병사 5만명 죽은 게티즈버그에 유령 모습 포착?
- ☞ 맹견 7마리 풀어놓고 "안 물어요" 견주 강제 퇴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보름만에 확인…"신변 이상 없어"(종합) | 연합뉴스
- 의대교수들, 증원 현실성 비판…"우리병원 2조4천억 주면 가능"(종합) | 연합뉴스
- 中남성, "아파트 마련" 처가 압박에 1억 '가짜돈' 마련했다 덜미 | 연합뉴스
- 살인미수 사건으로 끝난 중년 남녀의 불륜…징역 5년 선고 | 연합뉴스
- "중국인들 다 똑같아"… 아르헨 외교장관 중국인 비하 발언 논란 | 연합뉴스
-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며느리에 흉기 휘두른 8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日도 5일 어린이날인데…14세 이하 어린이 '수·비율' 역대 최저 | 연합뉴스
- 베트남서 약 500명 반미 샌드위치 사먹고 식중독 | 연합뉴스
- 연휴 아침 강남역 인근 매장서 흉기 인질극 벌인 40대 체포(종합) | 연합뉴스
- 대구 아파트서 10대 남녀 추락…병원 옮겨졌지만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