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일자리 없고, 배는 고프고'..걸을 힘 없어 차량절도

박철홍 2020. 9. 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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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 일용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40대가 배가 고파 걸을 힘이 없다는 이유로 차량을 훔쳤다가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을 훔쳐 탄 혐의(절도)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일용직 노동일을 하는 A씨는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에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무작정 돌아다니다, 배가 고파 걸을 힘이 없어 차량 열쇠가 안에 있던 차량을 우연히 발견하고 타고 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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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절도 (PG) ※ 본 PG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합성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코로나19 상황에 일용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40대가 배가 고파 걸을 힘이 없다는 이유로 차량을 훔쳤다가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을 훔쳐 탄 혐의(절도)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께 광주 북구 임동의 한 거리에 주차된 680만원 상당의 K7 차량을 훔쳐 타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은 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A씨는 종적을 감춰 사라졌다.

오랫동안 추적에 나선 경찰은 광주의 한 병원에서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일용직 노동일을 하는 A씨는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에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무작정 돌아다니다, 배가 고파 걸을 힘이 없어 차량 열쇠가 안에 있던 차량을 우연히 발견하고 타고 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 소유의 차량이 있었으나 연료가 떨어져 운행할 수 없었고, 수중에는 8만원가량의 돈이 충전된 교통카드가 있어 이를 되팔려고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알코올 중독 등 지병으로 정상 생활을 할 수 없자, 지구대를 찾아간 A씨는 병원에 입원시켜달라고 요청해 입원했으나 차량 절도 사실은 털어놓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지병으로 입원 치료 중인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

광주 북부경찰서 로고 [연합뉴스TV 제공]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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