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더 늦기 전 광주·전남 통합 논의하자"..공식 제안

손상원 2020. 9. 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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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은 15일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 시장은 "온전한 통합까지 많은 절차가 필요하다"며 "시·도민, 시·도 의회, 정치권,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수렴과 공감대를 이룬 후 주민투표, 지방자치법 개정 등 가야 할 길은 멀지만 더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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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간부회의서 기본 구상·연구 용역·향후 계획 등 실무준비 지시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15일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의견 수렴 등 갈 길이 멀지만 더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기본 구상, 연구 용역 등 실무 착수를 선언했다.

이 시장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5분여간 '연설'에 가까운 발언으로 제안 배경, 통합 필요성, 논의 방향 등 순으로 직원들에게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대비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광주·전남의 행정통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평소 입장을 밝혔다"며 "즉흥적인 것도 아니고 어떤 정치적 계산도 없이 광주·전남의 상생과 동반성장, 다음 세대에 풍요로운 미래를 물려주려면 더 늦기 전에 시작돼야 한다는 평소 소신"이라고 말했다.

논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제안 배경과 시기를 놓고 일어난 진정성 논란을 차단하려는 발언으로 읽혔다.

"통합에 공감하고 찬성한다", "두차례 무산 사례를 교훈 삼아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과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전남도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 대해 그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내·외부 활발한 의견 수렴을 주문했다.

광주시청(왼쪽)과 전남도청 [광주시·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합 당위성으로는 ▲ 국가 균형 발전·도시 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발전 전략 ▲ 지자체 초광역화와 메가시티로 가는 세계적 추세 ▲ 소지역주의나 불필요한 경쟁에서 벗어나 공동 번영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단 등을 내세웠다.

이 시장은 광주(인구 146만명), 전남(186만명)의 규모로는 수도권 블랙홀을 막을 수 없고 지역 단위 경쟁력을 갖추려면 인구 500만명은 돼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을 들어 도시 광역화 대세론을 뒷받침했다.

대구(243만명)와 경북(266만명)의 2022년 출범을 목표로 한 통합 논의, 부산(341만명)·울산(114만명)·경남(336만명)의 메가시티 구축 논의, 대전의 세종과의 통합 거론 등 사례도 제시했다.

프랑스는 2016년 22개 레지옹을 13개로 통합 개편하고 일본은 47개 도도부현을 9∼13개로 개편할 계획이라고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온전한 통합까지 많은 절차가 필요하다"며 "시·도민, 시·도 의회, 정치권,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수렴과 공감대를 이룬 후 주민투표, 지방자치법 개정 등 가야 할 길은 멀지만 더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전남은 하나'라는 추상적 구호에서 벗어나 지역민의 공감대 속에 진정성 있는 통합 논의가 시작되고 구체화하는 것만으로도 과도한 경쟁이나 중복투자를 줄이고 전남 의대 설립 등 현안에 한목소리로 대응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통합논의 자체가 최고의 상생이자 동반성장의 길"이라고 제안했다.

광주시는 기본 구상, 연구 용역, 향후 계획 수립 등 실무 준비에 돌입하기로 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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