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환골탈태' 서막..날개 펼친 'LG 윙' Z세대에 눈도장

2020. 9. 15. 11: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ㅜ', 'ㅏ', 'ㅗ' 새로운 폼팩터 LG 윙
초소형 힌지·유압식 댐퍼 획기적
세계 첫 짐벌 모션 카메라 탑재
행사 중 '롤러블폰'도 깜짝 공개
애플·삼성 프리미엄 양강에 도전
폼팩터 주도권 경쟁 치열 전망

“오~생각보다 훨씬 좋은데” “기대 이상” “예상외 대박 날수도”

‘ㅜ’, ‘ㅏ’, ‘ㅗ’ 이른바 돌리는 스마트폰 ‘LG 윙’이 공개되자 마자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호평 일색이다. 기대보다도 제품이 훨씬 잘 나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LG 윙’이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LG 윙’은 한마디로 LG스마트폰의 환골탈태다. 폼팩터(기기형태)의 대변화를 통한 혁신이 돋보였다. ‘굳이 화면을 돌려야 하느냐’는 업계의 우려가 무색하게 돌려야 하는 이유도 충분했다. 화면이 돌아가자 제품을 쥐고 조작하는 게 한결 편리해졌다.

LG전자는 LG 윙을 시작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폼팩터의 변화를 통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 주도권을 되찾겠단 계획이다. 이미 다음 주자도 예고했다. ‘접는 폰’을 건너 뛴 ‘마는 폰’(롤러블폰)이다.

▶사용자 경험 강화한 새로운 폼팩터…MZ세대 정조준=LG전자는 공식 유튜브, 페이스북 채널 등을 통해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LG 윙을 전격 공개했다.

베일을 벗은 LG 윙은 퀄컴의 5G(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G 5G’와 세 개의 후면 카메라, 전면 팝업카메라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오로라그레이와 일루젼스카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디스플레이 두 개가 붙었지만, 무게는 260g에 불과하다. 282g인 갤럭시Z폴드2보다도 22g 가볍다.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적용하는 한편 제품의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을 낸 덕분이다.

아울러 메인 스크린이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Hinge)’도 자체 개발했다. 또 메인 스크린이 회전하는 과정에서 세컨드 스크린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세컨드 스크린 주변을 윤활성이 좋은 POM(Poly-Oxy-Methylene) 소재로 특수 처리했다.

LG 윙의 이러한 디테일은 철저히 사용자 경험(UX)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ㅜ’, ‘ㅏ’, ‘ㅗ’ 등 다양한 형태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스위블 모드(Swivel Mode)’를 통해 유튜브, 게임 등 콘텐츠 사용 빈도수가 높은 MZ세대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예컨대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재생, 빨리감기 등 영상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이날 영상에서도 오스틴 에반스, 언박스테라피, 영국남자, 아찌랜드, 잭 킹 등 유명 유튜버들이 총 출동해 스위블 모드의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가감없이 선보였다.

▶LG 윙, ‘잘 보는 폰’? ‘잘 찍는 폰’?…‘잘 보고 잘 찍는 폰’=LG 윙의 회전 스크린은 영상 시청에 특화된 동시에 영상 촬영에도 탁월하게 활용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적용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이 눈길을 끈다.

짐벌(Gimbal)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T 모양의 LG 윙 폼팩터 형태를 십분 활용한 기능인 셈이다.

그밖에 LG전자는 세컨드 스크린에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도 카메라 앵글을 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락(Lock)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Follow) 모드’ ▷수평하게 이동하며 상하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팬 팔로우(Pan Follow) 모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First Person View) 모드’ 등 동영상 촬영 전문 장비인 짐벌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넣어 누구나 쉽게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듀얼 레코딩(Dual Recording)’ 기능도 탑재됐다. 후면 카메라와 전면 팝업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자와 찍고 있는 화면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LG 윙의 후면 카메라는 총 3개.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엔 32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카메라 대신 별도의 팝업 카메라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LG 윙, 스마트폰 혁신 경쟁 ‘선봉장’이라면, ‘후군장’은 롤러블폰=LG전자는 윙의 온라인 공개 후 말미에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제품을 깜짝 공개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Hold your breath(숨을 죽이고 기다리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화면이 쭉 늘어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

롤러블 스마트폰은 말았다 펴서 쓰는 제품이다. 평상시 말아서 가지고 다니다가 대화면이 필요할 때 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롤러블폰은 LG전자의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이다. LG 윙과 롤러블폰을 차례로 선보이며 스마트폰 폼팩터 경쟁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단 전략이다. 롤러블폰의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전략은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연모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혜림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