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기침은 코로나 아냐.."올해 독감주사 정말 중요"

한지연 기자 2020. 9. 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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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가을 독감 시즌이 다가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코로나19와 독감의 차이점을 소개하며 독감 예방주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덴버에 위치한 호흡기 질환 전문병원 국립 유대인병원의 최고 의료정보 책임자 데이비드 비터 박사는 "올해 독감 예방주사는 정말 중요하다"며 "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도 크게 줄이고 코로나19인지 독감인지 구분하는 데 들이는 수고를 줄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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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시즌 다가와.."올해 독감 예방주사 접종 특히 중요"
독감 국가예방접종 시행 첫날인 9월 8일 전북 전주시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 가족보건의원에서 의료진이 독감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전주=뉴시스]

코로나19(COVID-19) 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가을 독감 시즌이 다가왔다. 보건전문가들은 올해 특히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권고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코로나19와 독감의 차이점을 소개하며 독감 예방주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기본적으로 열과 마른 기침, 피로와 몸살은 코로나19와 독감 두 가지 모두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열을 동반하는 미묘한 불편함
존스홉킨스 대학의 폐 및 중환자 치료 의사인 파나기스 갈리아사토스는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열이 날 수 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열은 38도를 넘지 않아도 오한과 심각한 불편함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갈리아사토스는 "숫자뿐만 아니라 열이 가져오는 몸살 기운 등 미묘한 불편함을 파악하라"고 덧붙였다.

만약 바이러스에 노출된 날짜를 추측할 수 있다면 무엇으로 인한 증상인지 예상하기 쉽다. 앨라배마대학 버밍엄 캠퍼스의 전염병 전문가 몰리 플리스는 "코로나19는 바이러스 노출 후 5~7일 후부터 길게는 1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반면, 독감은 바이러스 노출후 1~4일 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 코막힘은 코로나 아닐 것"
재채기와 코막힘 역시 코로나19의 증상일 수 있지만 두 가지 증상만이 나타난다면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든다.

플리스 박사는 "대부분의 감기는 코막힘으로 시작되지만 코로나19 주요 증상은 아니다"며 "코막힘 증상만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코로나19 증상으로 콧물만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기침도 차이가 있다. 플리스 박사는 "감기는 가래가 섞인 젖은 기침이 나오고, 반면 마른 기침을 하고 후각과 미각이 상실된다면 코로나19 증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독감과 코로나19 간의 차이는 증상으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동안 더 명확해진다. 시카고 노스웨스턴 의대의 폐 및 중환자 치료전문가 벤 싱어는 "코로나19의 가장 확실한 징후 중엔 숨가쁨, 폐렴, 그리고 지속적인 열이 있다"며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동안 상황이 더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독감 예방주사 특히 중요"
보건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SJ은 "독감에 걸리더라도 백신을 맞았다면 병의 지속기간과 심각도를 줄일 수 있다"며 "이는 의료진과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독감 예방 접종은 의사가 코로나19와 독감을 선별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덴버에 위치한 호흡기 질환 전문병원 국립 유대인병원의 최고 의료정보 책임자 데이비드 비터 박사는 "올해 독감 예방주사는 정말 중요하다"며 "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도 크게 줄이고 코로나19인지 독감인지 구분하는 데 들이는 수고를 줄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전염병 최고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역시 "적어도 두 가지의 잠재적 호흡기 감염 중 하나의 영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올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독감 예방주사가 코로나19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단 증거는 없다. 그러나 비터 박사는 "일반적으로 백신은 면역 체계를 강화시킨다"며 "또 심한 독감에 걸리면 코로나19를 포함한 다른 질병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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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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