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항, 아시아 최대 규모 지진해일 방지 문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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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삼척항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진해일 방지 수문이 설치된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삼척항 일원에 총사업비 470억원을 들여 지진해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진해일(쓰나미) 침수방지시설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척항 침수방지시설은 일본 누마즈항에 설치된 지진해일 방지 수문을 모델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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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삼척항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진해일 방지 수문이 설치된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삼척항 일원에 총사업비 470억원을 들여 지진해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진해일(쓰나미) 침수방지시설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동해 북동부해역(일본 북서근해)에서 진도 7.0 이상의 해저지진이 발생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밀려올 경우 항 입구에 설치된 수문을 내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로 삼척은 일본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에 의해 1983년 임원항, 1993년 삼척항 등 두 차례에 걸쳐 지진해일이 발생해 5명의 인명피해가 나고, 선박과 가옥이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삼척항은 일본 서북해안 5곳에서 규모 7.7∼8.0의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를 가정해 지진 해일을 예상한 결과 평상시보다 2.6m가 높은 해일이 밀려 와 동해안 항구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됐다.
삼척항 침수방지시설은 일본 누마즈항에 설치된 지진해일 방지 수문을 모델로 삼았다. 수문은 높이 7.1m, 길이 50m, 두께 5m, 무게 511t 규모로 3.5m 높이의 파고를 막을 수 있다. 평상시에는 수문이 올라가 있으며 지진해일 경보 발생 시 권양기(도르래)를 이용해 수문을 내린다. 수문을 완전히 내리는데 30분가량 걸린다. 이와 함께 항구의 낮은 도로와 시설 주변에는 길이 790m의 방호벽을 설치해 해일 피해를 2중으로 차단 할 계획이다.
도환동해본부는 일본 해역에서 해저지진 발생 시 삼척항에 지진해일이 도달하는 시간을 2시간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보 발령 시 1시간30분동안 바다로 나갔던 배들이 항내로 피항하고, 나머지 30분동안 수문을 내리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시설은 내년 6월 완공이 목표다. 현재 공정률은 80%다. 시설이 완공된 후에는 지진해일 방지는 물론 평상시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관을 설치 운영한다. 교육관은 지진해일의 위험성 및 행동요령을 알려주는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망대, 휴게시설을 설치해 관광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 시설로 침수방지 시설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뿐 아니라 독립문 형태의 아름다운 구조물로 지역의 상징 건축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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