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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秋아들 미복귀일 휴가처리 지시' 군 간부 찾았다

최지웅 입력 2020.09.15. 17:58 수정 2020.09.15. 18:26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당일 휴가처리를 지시한 간부를 서씨 상급부대 지원장교 A대위로 특정했다.

A대위는 지난 주말 참고인 조사에서 서씨의 휴가 미복귀 당일인 2017년 6월 25일 점호 때인 오후 9시가 지난 시점에 보좌관 B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서씨 부대를 찾아가 휴가처리를 지시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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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관련자들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서씨의 휴가 미복귀 보고를 받은 당시 당직사병 C씨가 지난 9일 조사를 마치고 서울동부지검을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당일 휴가처리를 지시한 간부를 서씨 상급부대 지원장교 A대위로 특정했다. A대위는 서씨 휴가와 관련해 추 장관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 보좌관 B씨와 세 차례 통화한 군부대 관계자와 동일인물이다. 검찰은 B씨의 통화기록도 확보해 서씨 미복귀 당일 저녁점호 시간인 오후 9시 이후에 A대위에 전화를 건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가 미복귀와 관련 부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B씨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나선 것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로써 당직사병 현모(27)씨의 주장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그간 현씨는 서씨 휴가 미복귀 당일 부대에 복귀할 것을 종용했고, 그 뒤 ‘육본 마크를 단 대위’가 갑자기 나타나 휴가처리를 지시했다고 주장해왔다.

15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현씨에게 서씨의 3차 개인휴가 처리를 직접 지시한 인물로 미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 A대위를 특정했다. A대위는 지난 주말 참고인 조사에서 서씨의 휴가 미복귀 당일인 2017년 6월 25일 점호 때인 오후 9시가 지난 시점에 보좌관 B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서씨 부대를 찾아가 휴가처리를 지시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B씨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은 있지만 직접 찾아가 휴가처리를 지시한 적은 없다던 A대위의 진술이 뒤집힌 것이다.

그동안 제보자 현씨 측은 서씨의 휴가 미복귀 사실을 점호를 통해 인지했고, 서씨에게 복귀를 종용하는 전화를 걸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또 지난 9일 이뤄진 A대위와의 대질심문에서 “휴가 지시를 한 대위가 맞는 것 같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현씨가 기억하는 ‘육본 마크 달린 군복’이라는 인상착의도 설명이 된다. A대위가 속한 지역대 본부는 육본 인사사령부 직할로 육본 마크가 달린 군복을 착용한다.

반면 현씨의 진술이 허위라고 반박해온 서씨 측과 여당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서씨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에서 “당시(25일) 이미 휴가처리(24~27일 개인휴가)가 돼 당직사병과 통화할 일도 없었다”며 서씨가 현씨와 통화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추 장관 역시 전날 대정부질의에서 “(당직)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검찰은 휴가 미복귀 당일을 비롯해 A대위와 보좌관 B씨 간 통화가 이뤄진 전후 상황을 상세히 재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주말 조사과정에서 A대위와 B씨의 대질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서씨 휴가기간 동안 세 차례 전화를 건 대상이 모두 A대위였다는 점도 드러났다. 1차 병가 마지막날인 6월 14일 서씨의 2차 병가 연장 관련 문의, 21일 3차 개인휴가 관련 문의, 25일 미복귀 사태 관련한 문의가 모두 A대위를 통해 이뤄진 셈이다. 검찰은 두 사람의 통화가 추 장관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서씨의 부탁에 따른 것인지 확인하는 한편 휴가 미복귀 당일 3차 개인휴가가 이미 승인된 상태였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국방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방부 인사기획관실 문서에는 서씨의 부모님이 2017년 6월 서씨 휴가 연장 문의를 했다고 적혀있는데, 압수수색은 당시 녹취된 파일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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