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앞으로 애플워치 패키지에서 충전용 어댑터 뺀다"

황정빈 기자 2020. 9. 1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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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애플워치 시리즈6를 시작으로 앞으로 판매하는 애플워치 제품군 패키지에서 충전용 USB 어댑터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애플은 16일 새벽(미국 현지시각 15일) 애플워치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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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절감·친환경 이미지 부각 의도..아이폰12에서도 제외되나

(지디넷코리아=황정빈 기자)

애플이 애플워치 시리즈6부터 충전용 USB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애플이 애플워치 시리즈6를 시작으로 앞으로 판매하는 애플워치 제품군 패키지에서 충전용 USB 어댑터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애플은 16일 새벽(미국 현지시각 15일) 애플워치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리사 잭슨 애플 환경담당 최고책임자는 "많은 고객들이 충전용 어댑터를 쌓아두고 있는 것을 안다"며 "전자 폐기물이 될 수 있는 충전용 어댑터를 애플워치 시리즈6 패키징 구성에서 제외하고 애플워치 제조 파트너사들이 이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러한 방침이 환경 보호 활동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연간 5만대의 차량이 도로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탭틱 엔진 분해 로봇 '데이브'. (사진=애플)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6에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탭틱 엔진에는 100% 재활용 희토류 원소를 사용했으며, 제품 전반에 대부분 재활용 텅스텐을 사용하고 알루미늄 모델에는 100% 재활용 케이스를 사용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과 아이패드 8세대 제품의 알루미늄 케이스 역시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애플은 최근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 및 제품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기업 활동 전반에 탄소 중립화 100%를 달성하겠다며, 탄소 배출 저감 10개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모든 애플 기기가 생산 과정에서 기후 변화에 미치는 순 영향을 2030년까지 '제로(0)'로 만들겠다는 것.

당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모두의 것인 이 지구에 대해 모든 사람이 함께 염려하는 지금, 기업들이 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한 노력에 함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자사의 환경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하는 혁신들은 지구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 세계에서 새로운 청정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애플워치에서 충전용 어댑터를 빼기로 결정하면서 오는 10월 공개할 아이폰12 역시 충전용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졌다. 애플은 이런 정책을 통해 원가 절감과 동시에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발 또한 예상된다.

황정빈 기자(jungvin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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