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전진 후진 '쾅'..홧김 행패에 공포탄까지 쐈다

서동균 기자 입력 2020. 9. 16. 07:45 수정 2020. 9. 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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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경기도 평택의 한 편의점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편의점 안으로 돌진한 차량 한 대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다 부숴버리기라도 하겠다는 듯 내부를 휘젓고 다녔습니다. 편의점에 불만을 가진 30대 여성이 홧김에 한 일이라는데 경찰이 공포탄을 쏜 뒤에야 겨우 멈췄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잠시 후진하는가 싶더니 옆에 있던 건물을 향해 돌진합니다.

차량이 겨눈 곳은 1층 편의점, 편의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운전자는 편의점 안에서도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고, 심지어 출동한 순찰차까지도 위협합니다.

[김성진/목격자 : 차가 유리창 쪽으로 돌진을 해서 (안에서) 돌고 있더라고요. 펑 소리가 났고요. 위험한 상황이다. 생각하고….]

어제 오후 5시 40분쯤, 경기 평택에서 30대 운전자가 차를 몰고 편의점으로 돌진했습니다.

차량이 편의점 정문까지 돌진하면서 편의점 내부는 물론 유리창까지 다 깨져버렸는데 현재는 이렇게 나무판자 등으로 막아놓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편의점 입구를 순찰차로 막고 공포탄까지 쏴가며 운전자를 검거했습니다.

사고 당시 매장 안에는 편의점 주인 등 3명이 있었지만 큰 부상은 피했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30대 여성으로, 자녀가 편의점을 통해 보내려던 공모전 작품이 사라지자 주인과 다툼 끝에 편의점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 30대 여성을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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