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주목한 韓대학원생.."'카툭튀'도 해결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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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광학분야 학회지가 한국 대학원생의 연구성과에 주목했다.
이씨는 올해 미국 광학분야 학회지가 뽑은 광공학 분야 최우수 대학원생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광학회는 학회지에 발표한 광공학 논문 중 연구성과가 뛰어난 대학원생 3인을 엄선하는 'Robert S. Hilbert Memorial Student Travel Grant' 수상자로 이씨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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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눈 모방해 초소형 카메라 구현
"자연계 존재 광학구조 모방해 실생활 도움 연구 꿈"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광학분야 학회지가 한국 대학원생의 연구성과에 주목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길주 학생이다. 이씨는 올해 미국 광학분야 학회지가 뽑은 광공학 분야 최우수 대학원생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이씨가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광공학, 렌즈 디자인·조명 디자인 분야에서 연구성과가 뛰어난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명을 선정해 ‘프론티어 인 옵틱스’(FiO, Frontiers in Optics) 콘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도록 11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미래 광공학 분야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로 인정을 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씨는 “연구의 참신함과 실제 산업에 적용할 경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것 같다”며 “장학금보다 차세대 광공학 분야 주자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지도 교수인 송영민 교수와 함께 김대형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연구를 수행, 지난 6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성과를 게재했다. 연구는 물고기, 문어, 오징어, 고래와 같은 수중 생물의 눈을 모방해 단일 렌즈 초광각 카메라를 개발한 내용을 다뤘다. 이씨를 포함한 연구팀은 이중굴절율 렌즈 1매와 반구형 이미지 센서를 제작했고, 이를 카메라 모듈에 집적화해 120도 이상의 화각에서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얻었다.
상용 광각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8~12매의 렌즈를 사용하는데 연구팀이 개발한 렌즈는 1매의 렌즈만 사용했다. 카메라 전체 성능은 유지한 채 크기는 6.3%의 크기로 낮춰 초소형 카메라모듈 구현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하나의 개념을 제시한 것으로 스마트폰, 드론, 자율주행차량 등에 적용해 카메라를 경량화하는 데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가령 ‘카툭튀’와 같은 현상을 해결하는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상용화를 위해선 해상도를 높이는 작업이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
이씨는 부산대를 거쳐 GIST에서 학업을 수행, 내년 2월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미국에서 포스닥 과정을 수행하며 생물의 눈을 모방한 차세대 카메라와 비전 시스템 분야에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씨는 “앞으로도 자연계에 존재하는 여러 광학 구조를 모방해 산업과 우리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자나 시스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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