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파티 영상 올린 윤지오에 법무부 "소재 불분명" 궁색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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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증인을 자처하며 억대 후원금을 받은 뒤 캐나다로 도피한 배우 윤지오(본명 윤애영)의 근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해졌다.
후원금 사기 의혹 등을 받는 윤지오에 대해 법무부는 '소재 불분명'을 이유로 지명수배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에 의해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데 이어 후원금 사기 의혹 등 여러 사건으로 고소·고발을 당한 뒤 2019년 4월 캐나다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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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증인을 자처하며 억대 후원금을 받은 뒤 캐나다로 도피한 배우 윤지오(본명 윤애영)의 근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해졌다. 후원금 사기 의혹 등을 받는 윤지오에 대해 법무부는 ‘소재 불분명’을 이유로 지명수배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답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윤지오의 해외 출국을 사유로 지난 5월11일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이 사건은 지난 4월17일 형사3부에 배당된 바 있다.
법무부는 조 의원에게 “윤지오의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여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했다”며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수배와 형사 사법 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 의원은 “법무부는 윤지오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정작 윤지오는 풀장까지 갖춘 곳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윤지오는 “팔월의 크리스마스. 생일날. 다시 한 번 고마워요”라며 “댓글과 DM(다이렉트메시지)으로도 축하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떳떳하게 잘 살아왔고 살아가면서 증명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올 테니 성실하게 잘 살아갈게요”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달 26일에도 SNS에 생일 파티 당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맨 위) 한 장과 함께 “생일 챙겨준 감사한 그대들. 내가 평생 더 잘 챙겨줄게요”라며 “축복받은 만큼 더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요”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지오가 증인을 자처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했다”며 “모임을 주도한 안민석 의원은 윤지오 같은 성범죄 사건 비리 제보자를 공익 신고자로 규정하겠다며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고, 경찰은 신고인의 신변 보호를 위해 24시간 전담 경호팀을 구성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숙박료 명목으로 호텔에 지급된 돈만 927만원이지만 윤지오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지오는 김수민 작가에 의해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데 이어 후원금 사기 의혹 등 여러 사건으로 고소·고발을 당한 뒤 2019년 4월 캐나다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다.
윤지오는 개인 계좌나 다른 증언자를 보호하기 위해 본인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 ‘지상의 빛’ 후원 계좌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집했다. 이후 자신의 경호 비용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은 뒤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경찰은 지난해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를 토대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는 인터폴 수배 단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로 강력범죄나 조직범죄 관련 사범, 5억원 이상 경제사범 등이 대상이 된다. 사회적 파장이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관서에서 별도로 적색수배를 요청할 수도 있다.
경찰은 아울러 외교부에도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해 절차를 마친 상태다.
한편 윤지오는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후원금 반환 소송에도 연루돼있다. 지상의 빛을 후원했던 오모씨 등은 “장자연 사건 증인으로 자처하며 여러 어려움을 호소해 후원했지만, 모든 게 허위거나 극히 과장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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