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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서 자진사퇴 요구"..'인국공 사태' 희생양?

한세현 기자 입력 2020.09.16. 21:24 수정 2020.09.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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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구본환 사장 기자회견

<앵커>

근무기강 문제와 부당한 인사로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이 오늘(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에서 자진사퇴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배경에 정규직 전환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세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구본환 사장은 국토교통부 고위관계자가 이달 초, 별다른 이유도 없이 갑자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구본환/인천공항공사 사장 : 9월 초 국토부 고위 관계자하고 면담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자발적인 자진 사퇴를 요구받았습니다. 저도 상당히 어리둥절했습니다.]

진행 중인 사업 등을 정리하고 내년 상반기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국토부는 이마저도 거부하고 곧바로 해임 방침을 통보했다는 것입니다.

[구본환/인천공항공사 사장 : 바로 (자진해서) 나갈 수가 없다면, 지금처럼 해임 건의로 나간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이른바 '인국공 사태'가 실제 해임 사유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구본환/인천공항공사 사장 : (취재하는) 기자들이 추측도 많이 하는데, 그것(실제 해임 사유)은 같이 추측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인사하는 분들의 뜻이니까….]

그러면서 자신은 청와대와 국토부 당초 계획을 따라 직고용을 마무리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국회에 있던 손명수 국토부 2차관이 구 사장이 정규직 전환 관련 폭탄발언을 할지 우려하는 누군가의 메시지를 받고 걱정하는 듯한 답을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인국공 사태'와 관련해 구 사장이 폭로를 아껴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4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구 사장의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인데, 구 사장은 해임이 결정되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남성, 영상편집 : 조무환)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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