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기차 시장점유율 7.5%..글로벌 3위
현대·기아차의 올해(1~7월) 전기차(BEV)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7.5%를 기록했다고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 기간 3만6000대의 전기차를 팔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3.3%였다. 또 기아차는 7개월간 2만2000대를 팔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9%를 기록했다.
현대는 1t 상용 전기차 포터2 일렉트릭이 효자였다. 승용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판매가 부진했지만, 내수 시장에서 전기트럭 판매가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도 상용 전기차 봉고 EV와 승용 전기차 니로·쏘울이 고루 잘 팔렸다. 판매 대수 2만 대를 돌파하며 브랜드 순위 8위에 올랐다.
글로벌 전기차 1위는 테슬라였다. 이 기간 판매 대수 19만대를 팔아 점유율 24.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8.9%)보다 시장점유율은 더 올랐다. 이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10.6%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3 판매 증가에 힘입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르노와 아우디·폭스바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반면 닛산은 전기차 주력 모델인 리프가 판매 부진을 겪으며 순위가 내려갔다. 중국 전기차는 GAC트럼프치(Trump chi)가 10위권에 들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선 유럽 브랜드가 강세를 이어갔다. BMW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8.2%를 차지한 가운데, 볼보·메르세데스-벤츠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점유율 4.4%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 호조 속에 최근 출시한 전기차 신모델 판매가 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 시장이 회복되면 전기차 부문의 선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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