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의혹, 시효 임박..수사하라" 진정서 제출

김가윤 2020. 9. 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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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서울대 교수 등이 시민 4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우 교수와 은우근 광주대 교수 등은 4만910명의 시민을 대리해 17일 오전 11시 김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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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910명 시민들, 중앙지검에 진정서 제출
"불공정함 없는 공평한 잣대로 수사하라"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우희종 서울대 교수 등이 시민 4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2020.09.17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우희종 서울대 교수 등이 시민 4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씨는 현재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우 교수와 은우근 광주대 교수 등은 4만910명의 시민을 대리해 17일 오전 11시 김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어 이날 오후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법무부에도 제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고발이 이뤄진 지 벌써 5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고발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실상 수사를 시작하지도 않은 것이다. 자칭 '헌법주의자'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권을 행사하는 이 나라 검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씨에게 해당한다고 여겨지는 50억 이상 주가조작 사건 공소시효는 겨우 5개월이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사건뿐 아니라 한 시민단체는 김씨를 이미 기소된 장모 최모씨의 공범으로 고발했다. 또 아직 고발되지 않았고, 언론이 거의 주목하지 않은 중요한 의혹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성윤 중앙지검장에게 김씨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 착수를 지시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다른 모든 국민들과 비교해, 조금의 불공정함이 없는 공평한 잣대로 김씨를 수사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사가 지체될 시엔 그 사유를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하고, 사유에 따라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우 교수 등은 지난 1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서명운동은 지난 15일 종료됐고, 최종 서명자 수는 전날 4만9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지난 4월 윤 총장의 부인 김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장모 최씨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각각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중앙지검 형사1부는 사건을 배당받고 기록 등을 검토했다.

그러다 이번 인사이동과 직제개편 이후 형사부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조정으로 인해 형사6부로 재배당됐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의 주식 상장 전후 시세 조종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도이치모터스가 지난 2009년 상장 후 2011년까지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렸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가 차익을 봤다는 것이다.

아울러 장모 최씨는 경기 파주의 한 의료재단에 투자 후 공동이사장에 취임했는데, 병원 운영진 등이 요양 급여비 부정수급 사건으로 구속된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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