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파티 인증샷' 논란'에 소환된 안민석..네티즌들 "책임져야"

권준영 2020. 9. 17. 1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인 배우 윤지오가 본인 SNS에 캐나다에서 파티 중인 영상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안민석 의원이 윤지오의 국내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는 이유를 들면서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윤지오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인 배우 윤지오가 본인 SNS에 캐나다에서 파티 중인 영상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안민석 의원이 윤지오의 국내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는 이유를 들면서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윤지오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캐내다 토론토의 랜드마크 CN타워로 추정되는 배경을 두고 생일파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윤지오는 해당 영상과 함께 "서프라이즈 파티 고마워요"라는 글을 남겼다.

'고(故) 장자연 사건' 증인을 자처하는 윤씨는 후원금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해외 출국을 사유로 지난 5월 기소중지가 된 상태다. 기소중지는 범죄 혐의가 있지만, 소재 파악이 안 될 때 내리는 조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윤씨의 국내 활발한 활동을 지원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윤씨의 근황을 알리는 게시글에는 항상 안 의원을 언급하는 댓글이 달린다.

일부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 댓글창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안민석은 뭐 하고 있나",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해놓고 나 몰라라 할 수 있나요", "안민석 의원은 윤지오 이용할 때는 언제고, 책임져라", "안민석도 사기 당한거냐"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 의원은 지난해 초 윤씨 지킴이를 자처하며 '윤지오가 함께 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었다. 당시 같은 당의 권미혁, 남인순, 이종걸, 이학영, 정춘숙, 바른미래당 김수민, 민주평화당 최경환,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후 윤씨의 사기 의혹이 제기됐을 때도 안 의원은 "싸워야 할 대상은 부정한 권력이지 증인 윤지오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고 논란이 커지자 안 의원은 "선한 의도로 윤지오를 도우려 했던 여야 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모두 제 탓"이라며 "그분들은 저의 제안에 선한 뜻으로 윤지오를 도우려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법무부가 농락당하고 있다. 법무부가 '소재 파악이 안 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한 상태'라던 윤지오 씨는 캐나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풀장까지 갖춘 곳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란 듯 SNS에 올렸다. 토론토 CN 타워가 보여 장소를 유추할 수 있을 정도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윤지오 씨가 고(故) 장자연 씨의 증인을 자처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했다"라며 "모임을 주도한 안민석 의원은 윤 씨 같은 성범죄 사건 비리 제보자를 공익신고자로 규정하겠다며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신고인 신변 보호를 위해 24시간 전담 경호팀을 구성하고 숙박료 명목으로 호텔에 지급된 돈만 927만 원이었지만, 윤 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지상의빛'을 설립하고 후원금 1억 4000만원을 모금했다가 후원금을 낸 439명으로부터 후원금 반환 소송을 당했다. 또 책 '열세 번째 증언'의 출판 작업을 돕던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

윤씨는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 됐는데 테러리스트에게나 해당하는 적색수배자가 된 것처럼 가짜뉴스 보도한다"라며 "언론 공식사과와 정정보도가 이뤄진다면 (귀국을)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