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민주당 586 그룹은 아니지만"..하태경, 장혜영 극찬

권준영 2020. 9. 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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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정의당 장혜영 의원을 향해 "잠시나마 제게 성찰의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17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민주당 586 그룹은 아니지만 87세대이기 때문에 장혜영 의원 호소를 보고 울림을 느꼈다"라며 "심상정 대표는 그래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좋은 후배 의원들을 두어서 말입니다. 청출어람입니다"라고 밝혔다.

"잠시나마 제게 성찰의 시간을 주셔서 장혜영 의원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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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하태경 의원실 제공]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정의당 장혜영 의원을 향해 "잠시나마 제게 성찰의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17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민주당 586 그룹은 아니지만 87세대이기 때문에 장혜영 의원 호소를 보고 울림을 느꼈다"라며 "심상정 대표는 그래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좋은 후배 의원들을 두어서 말입니다. 청출어람입니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약자를 위하는 마음이 한결같다는 점에서 정의당은 괜찮은 당"이라며 "노동귀족이 된 민주노총을 여전히 약자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빼면 말입니다. 우리당이 그 약자 대변 정신에 있어 배울 점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수의 정신도 그 뿌리에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늘 약자를 생각하고 보살피는 한결같은 마음이 있다"라며 "그런데 어느새 누구를 위한다는 마음보다 누구에게 반대하는 마음이 더 강해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보수의 혁신을 방해하고 있다. 보수 혁신이란 보수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공동체 전체의 전진을 위해 늘 약자와 함께 해야 한다는 그 초심"이라고 말했다. "잠시나마 제게 성찰의 시간을 주셔서 장혜영 의원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장혜영 의원은 자신을 1987년생 초선 비례대표라고 소개한 뒤 민주화 운동 세대를 향해 "기득권자로 변했다"라고 비판해 주목을 받았다.

장 의원은 "그때 독재 타도를 외치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의원님들을 포함한 모든 분 덕분에 우리는 대통령 직선제라는 제도적 민주주의를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젊음을 내던졌던 87년의 모든 청년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젊음을 아낌없이 불태우셨을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이게 나라냐'를 외치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 많은 시민은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저 또한 그중 한 사람이었다"라며 "민주화 주인공들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잡을 때, 그 권력이 지금껏 우리 사회의 케케묵은 과제들을 깨끗이 청산하고 도전에 용감히 부딪힐 것이라 기대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장 의원은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한때 변화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사람들이 어느새 시대의 도전자가 아닌 기득권자로 변해 말로만 변화를 이야기할 뿐 사실은 그 변화를 가로막는 존재가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더 나쁜 놈들도 있다고, 나 정도면 양반이라고, 손쉬운 자기합리화 뒤에 숨어서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는 것을 멈추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온몸을 내던졌던 젊은 시절의 뜨거움을 과거의 무용담이 아닌 이 시대의 벽을 부수는 노련한 힘으로 되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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