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하루 100명 안전하지 않다는 신호..당분간 종식 기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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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박역당국은 "우리사회가 안전하지 않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종식이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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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누적 확진자 3천만..마스크 착용은 '셀프 백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박역당국은 "우리사회가 안전하지 않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종식이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방대본)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도 확진자 수가 일부 증가해 100명 이상의 환자가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고 새로운 집단발생 역시 보고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는 신호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생활방역에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전 세계적으로 누적 확진자가 17일 집계로 3000만명이 넘어섰고 유행 장기화로 각국 정부에서도 봉쇄 정책을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유행을 통제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의 높은 전염력 때문에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코로나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는 일상, 건강한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새 153명이 추가됐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 규모를 보면 지난 11일 176명, 12일 136명, 13일 121명, 14일 109명, 15일 106명, 16일 113명을 기록한 데 이어 17일에는 엿새만에 다시 150명대로 치솟았다.
국가별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집계로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코로나19 종식이 단시일 내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 조치가 유일한 예방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백신,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은 본인의 감염과 타인에 대한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라며 "이는 셀프 백신이자 안전밸트"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보도 중 많은 부분이 마스크 한 장의 위력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면서 "대구에서 진행된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에서 감염되지 않은 1명은 다과시간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등 제대로 착용해 본인과 가족의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상황은 피하고, 밀집·밀폐·밀접한 3밀(密) 환경에 있더라도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를 나부터 지키게 되면 우리 모두가 안전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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