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秋도 남편도 안했다는 국방부 민원 전화, 귀신이 했나"

김지영 기자 2020. 9. 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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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미애 장관이 자신과 남편은 국방부 민원실로 전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을 두고 "군대 괴담 속 귀신 전화냐"는 취지로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국방부 민원실로 (서 일병의) '부모'라는 사람이 민원전화를 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는데 추 장관도 그 남편도 전화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그 전화 받았던 사람, 오싹 소름이 끼치겠다. 내가 받은 게 귀신의 전화였다니"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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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일병 추가 휴가없다' 진술 사실이면 명백한 군무이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송기헌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미애 장관이 자신과 남편은 국방부 민원실로 전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을 두고 "군대 괴담 속 귀신 전화냐"는 취지로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국방부 민원실로 (서 일병의) '부모'라는 사람이 민원전화를 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는데 추 장관도 그 남편도 전화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그 전화 받았던 사람, 오싹 소름이 끼치겠다. 내가 받은 게 귀신의 전화였다니"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추 장관 아들 휴가 미복귀 문제가 불거질 당시 부대 내에서 지원반장이 "서 일병의 추가 병가는 없고, 6월 23일 복귀할 것"이라는 진술 내용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생각했던 것보다 명료하다.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군무이탈이다. 아울러 이를 무마하기 위해 권력을 이용한 부당청탁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 일병은 대체 무슨 배포로 복귀를 안 했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진 전 교수는 "유력한 가설은, 지원반장에게 거절당한 후 보좌관이 그 위의 상급자에게 전화해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상급자가 휴가연장을 허락만 하고 깜빡 잊고 자기 밑의 단위에 후속조치를 안 취해 선임병과 당직병은 (상황을 모르고) 황당할 수밖에 없다"고 추론했다.

이어 "서 일병 자신은 휴가가 연장된 것으로 알고 널럴하게 집에 있다가 당직병의 전화를 받은 것"이라며 "(그 후)바로 전화해서 처리하고 선임병에게 모든 문제가 클리어 됐다고 문자를 넣은 것이다. 그랬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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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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