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코로나 검사 수 놓고 '엇박자'..윤희숙 "조작 의심"·김종인 "너무 적다"

우철희 2020. 9. 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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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 윤희숙 "코로나19 검사 조작 의심"
일부 극우단체 "확진자 수 조작" 주장과 유사
지도부는 정반대 의견 제시.."검사 수 너무 적다"

[앵커]

얼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코로나 진단 검사 숫자를 늘려 공포를 조장한다며 공개적으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일부 극우단체들과 비슷한 주장을 한 셈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반대로 검사 숫자가 너무 적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나서서 엇박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초선 윤희숙 의원은 얼마 전 정부의 코로나19 검사에 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확진자 수는 검사 수에 따라 달라지는 데 분모에 대한 언급 없이 확진자 수만 발표하고 있다면서 주말에는 인력과 검사 수가 줄어든 것을 마치 방역 성과가 나타난 것처럼 확진자 수 감소라고 발표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필요할 때 검사를 늘려 공포를 조장하고, 방역을 다른 목적으로 이용한다는 의심이 사그라들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극우단체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확진자 수 조작설'로 비치는 부분입니다.

[강연재 / 사랑제일교회 변호인 (지난달 23일) : 1만 명을 검사해서 나온 숫자를 얘기하다가 3~4만 검사해서 나온 숫자를 얘기하면, 사람들이 똑같은 조건에서 갑자기 없던 확진자가 생겨서 큰일났다 , 난리났다는 오해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당 지도부는 반대 논리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검사 숫자가 너무 적어서 문제라는 겁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코로나에 걸린 줄도 모르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면서 방역 당국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스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 진단 키트를 보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검사 횟수가 너무나도 작지 않나 생각합니다. 영국만 해도 하루에 19만 명의 검사를 하고, 독일은 일주일에 백만 명, 미국은 하루에 백만 명….]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검사 조작은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광복절 극우단체 집회로 곤혹을 치렀던 국민의힘에서 검사 조작설이 튀어나오면서 개천절 또 한 번의 집회를 앞두고 어떤 내부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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