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vs'엑박'..올 연말 콘솔 대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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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1월 이틀 간격으로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콘솔 대전(大戰)'을 예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닌텐도의 휴대용 콘솔 '스위치'가 국내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가운데, 최고 사양 스펙으로 무장한 두 회사의 콘솔 게임기 중 어느 쪽이 게임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드웨어 스펙과 더불어 콘솔 선택의 최대 기준인 게임 콘텐츠 경쟁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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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박은 가격, PS는 독점 타이틀로 승부수
코로나19로 전분기 스위치 판매량 167%↑
18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플레이스테이션5(PS5)’ 출시일과 가격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11월12일 미국, 캐나다, 일본 등 7개국과 함께 1차 출시 지역에 포함됐다. 울트라HD(UHD)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포함된 버전은 62만8,000원, 미포함 버전은 49만8,000원이다. 두 버전 모두 10.3TFLOPS(테라플롭스) 성능의 GPU와 825GB SSD를 기본 탑재하고, 업그레이드 된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와 3D 오디오 기능을 제공한다.
‘엑스박스(Xbox)’는 이틀 앞선 11월10일 차세대 콘솔 ‘시리즈 X’와 함께 디지털 에디션인 ‘시리즈 S’를 동시 출시하며 맞붙는다. 시리즈 X는 59만8,000원, 블루레이 기능을 덜어낸 시리즈 S는 39만8,000원으로 PS5보다 가격이 낮게 책정됐다. Xbox X는 12.15TFLOPS GPU 성능을 필두로 ‘VRS(Variable Rate Shading)’, 자동 저지연 모드(ALLM), ‘다이렉트X 레이 트레이싱(DirectX Raytracing)’ 등 최신 기술을 탑재했다. 염가판은 4테라플롭스로 GPU 성능에서 차이가 나고, SSD 용량은 각각 1TB, 512GB다.
엑스박스는 독점 타이틀보다는 게임 구독과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다. 최근 MS는 게임 구독 서비스인 ‘게임패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xCloud(엑스클라우드)’를 서비스를 시작했다. 100종 이상의 콘솔게임을 모바일, 태블릿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연속되게 즐길 수 있다.
소니, MS와 함께 콘솔 시장을 삼등분하고 있는 닌텐도는 ‘모여봐요 동물의숲’ 등 독점 게임으로 하드웨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쌍끌이’ 효과를 봤다. 닌텐도 지난 분기(2020년 4월1일~6월 30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1% 증가한 3,581억6백만엔(약 4조원)을 기록했다. 하드웨어 판매량은 568만대로, 전년 대비 166.6% 증가했다. 닌텐도는 지난 16일 “닌텐도는 계속해서 새로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상품을 개발해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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