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복당 기다리는 홍준표, "끝없는 인내와 굴종 견딘 사마의처럼"

김지영 기자 2020. 9. 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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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직전 탈당한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의원들의 재입당에 시동이 걸리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때를 기다리는 은근한 심정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집에 가면 1800여년 전 중국 한나라 말기 삼국의 대혼란 속에서 극한의 순간을 헤쳐 나간 사마의 드라마를 본다"며 "(사마의가) 끝없는 인내와 굴종을 견디고 50년의 장구한 세월을 기다린 끝에 정상에 오른 그의 인내와 신묘한 책략에 매료되어 밤 늦도록 드라마를 볼 때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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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사진=뉴스1

총선 직전 탈당한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의원들의 재입당에 시동이 걸리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때를 기다리는 은근한 심정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집에 가면 1800여년 전 중국 한나라 말기 삼국의 대혼란 속에서 극한의 순간을 헤쳐 나간 사마의 드라마를 본다"며 "(사마의가) 끝없는 인내와 굴종을 견디고 50년의 장구한 세월을 기다린 끝에 정상에 오른 그의 인내와 신묘한 책략에 매료되어 밤 늦도록 드라마를 볼 때도 있다"고 했다.

사마의는 위나라의 조조, 조비, 조예, 조방 등 4명의 군주를 모셨지만 내침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병을 핑계로 물러나 있다가 결국 기회를 틈타 권력을 장악했다.

홍 의원은 "사마의가 살았던 그 시기(중국 한말 삼국시대)에 못지않게 지금 대한민국도 대혼란 속에 빠져 있다"면서 "(소설) 지리산에서 대한민국의 해방전후사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사마의(를 통해) 대혼란에 쌓인 나라를 구하는 인내와 책략을 배울 수가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이 글을 쓴 시점은 국민의힘이 권성동 의원 복당을 승인하고 김태호 의원이 복당 신청서를 낸 직후다.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홍 의원 복당까지 험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일부에서 홍 의원 복당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홍 의원과 불편한 관계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홍 의원은 1800여년 전 사마의처럼 인내하며 복당의 때를 기다리겠다는 뜻을 이런 식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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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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