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코로나 감염 확률 극히 낮다..3가지 이유 때문

오진영 기자 2020. 9. 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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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이 크게 줄었다.

CNN은 최근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르면 비행기 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극히 적다"며 "기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기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지난 3월2일 영국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1명의 승객이 승무원과 다른 14명의 승객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이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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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이 크게 줄었다. 밀폐된 좁은 기내 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 쉽게 감염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기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은 최근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르면 비행기 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극히 적다"며 "기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기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지난 3월2일 영국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1명의 승객이 승무원과 다른 14명의 승객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이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 의학바이러스연구소 연구진이 '미국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는 지난 3월9일 이스라엘에서 독일로 가는 비행기에 7명의 확진자가 타고 있었지만, 기내에서 이들과 접촉한 71명 가운데 전염된 사람은 2명뿐이라는 사례가 소개됐다.

당시 확진자들은 비행기에 탑승한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기내에서 마스크 등 개인 방역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고 비행시간은 4시간40분에 달했다.

그런데도 기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2명에 그친데 대해 괴테대 연구진은 "기내에서 공기의 흐름은 천장에서 바닥으로, 앞에서 뒤로 향하는데 이것이 코로나19 전파율을 낮춘 요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7명의 확진자는 모두 비행기 뒤쪽 좌석에 앉았다.

지난 3월31일에도 미국에서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승객 12명이 탔지만 함께 탑승한 328명의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비행기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율이 낮은 이유는 괴테대 연구진이 분석한 기내에서 공기 흐름의 방향 외에도 비행기에 장착된 공기 필터가 각종 입자를 99% 이상 걸러내는 것과 기내에서 2~3분마다 환기가 이뤄지는 것 등이 꼽힌다.

또 비행기 좌석을 비워 두고 승객 간 '거리두기'를 하면 감염 확률이 더 낮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아널드 바넷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통계학과 교수는 복도 양 쪽에 3열씩 좌석이 있는 비행기에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빼곡히 앉아 있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4300분의 1이지만 중간 좌석을 비울 경우 감염 확률이 7700분의 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바넷 교수는 "비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려면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확진자가 탑승해야 하고 (확진자의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있어야 하며 승객들 간의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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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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