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가족부 창설' 국회 청원 등장 "여가부를 폐지할 수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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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남성가족부 창설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청원인은 또 "여성만 약자가 아닌 남성도 약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남성가족부 창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청원인은 "남성가족부를 창설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면서 "대한민국이 성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남성가족부 창설 청원에 동의와 독려가 필요하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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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남성가족부 창설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해당 청원은 지난 1일 등록됐으며, 14일부터 한 달간 공개된다.
청원인은 18일 “‘여성가족부 폐지’ 청원 10만명이 달성됐던 것처럼, ‘남성가족부 창설’ 청원의 독려와 보도가 필요하다”며 본지에 제보 메일을 보내왔다.
그는 ‘남성가족부 창설이 필요한 이유’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여성가족부는 폐지될 수 없다”면서 “국민청원 10만명 이상이 달성됐고 예산 낭비와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성가족부는 폐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여성가족부'를 폐지할 수 없다면, 남성가족부도 평등하게 창설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음으로 청원인은 여성가족부가 폐지될 수 없다면 견제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차별을 도와준다는 여성가족부와 남성의 차별을 도와주는 남성가족부가 서로 공존하며 견제할 수 있어야 더 나은 성 평등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청원인은 “여성가족부는 여성 문제에만 치중, 여성가족부라는 명칭을 가진 정부기관임에도 여성 쪽으로만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고 여가부를 비판했다. 이어 “중립을 잃고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기관을 정부기관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치우친 정부기관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면, 치우치지 않도록 남성가족부가 창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또 “여성만 약자가 아닌 남성도 약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남성가족부 창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들어 여선생이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 경우 보도기사에서 강간, 성폭행이라는 표현보다 성관계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남성이 약자가 될 수 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남성가족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여성가족부만 존재하는 것은 평등이 아닌 남성에게는 차별이기 때문에, 남성가족부 창설이 필요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청원인은 “남성가족부를 창설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면서 “대한민국이 성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남성가족부 창설 청원에 동의와 독려가 필요하다”며 글을 마쳤다.
해당 청원글에는 18일 오후 5시30분 현재 163명이 동의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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