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신병 수료식날 정치자금 지출 '허위 신고' 의혹
추, 이날 다른 군부대 방문해 오찬
본인이 사용한 돈이 아닐 가능성
[경향신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모씨의 논산 육군훈련소 수료식날 정치자금으로 근처 식당에서 식사비를 지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추 장관은 당시 논산이 아닌 다른 군부대를 방문해 정치자금 지출 내역을 허위 신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공개한 추 장관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부’를 보면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2017년 1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인근 한 주유소에서 주유비로 5만원을 썼고, 부근 한 식당에서 14만원을 썼다.
식당에서 각각 4만640원과 9만9400원을 썼는데 모두 ‘의원간담회’ 명목으로 지출 내역을 기록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아들 서씨의 논산훈련소 수료식에 참석하는 대신 경기 파주시 군부대를 방문했다.
민주당 대표로 파주 천호대대를 찾아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장병 격려사에서 “제 아들이 새내기 군인이 되려고 논산훈련소에 입교해 5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오늘 수료식을 한다”면서 “아들을 보러가는 대신 여러분을 보러왔다. 아마 우리 아들도 눈물을 머금고 이해해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의원 측은 “추 장관이 의원간담회라 신고했지만, 본인이 사용한 게 맞는지 의문”이라며 “의원간담회를 허위로 신고했다면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허위로 제출한 경우’에 해당해 3년 이하 징역이나 6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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