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동산 과다 보유로 품위 훼손"..김홍걸 제명
긴급 최고위원회의 열고 만장일치로 제명 결정
김홍걸 무소속 신분..의원직은 그대로 '유지'
민주당, 양정숙 이어 김홍걸까지 비례 2명 제명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다주택 보유와 재산신고 누락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당의 윤리감찰단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지 않을 것 같았고, 부동산 과다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 1호 조사 대상에 올랐던 김홍걸 의원이 결국 제명됐습니다.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김 의원의 비상 징계와 제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김 의원의 다주택 보유가 결정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당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과다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하였음(으로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또 윤리감찰단은 김 의원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 같지 않다고도 판단했습니다.
민주당 비상 징계는 당 윤리위원회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시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당적을 상실하고 무소속 신분이 됐지만, 자진해서 탈당한 것은 아니어서 의원직 신분은 유지됩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윤리감찰단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건 오류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원 제명 조치는 부동산 차명 거래와 투기 의혹이 제기된 양정숙 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무더기 정리해고 논란을 빚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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