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왜 '국힘당'이란 약칭을 안 쓸까

김지영 기자 2020. 9. 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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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권 의원과 온라인 상에 국민의힘을 '국힘당'으로 줄여 지칭하는 경우가 늘면서 국민의힘이 약칭을 지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부르는 건 내맘"이재명·김진애 등 '국힘당'으로 지칭━일부 여권 의원과 온라인 상에 국민의힘을 '국힘당'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김진애 열린민주당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의힘을 국힘당, 국민의당을 국당이라고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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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권 의원과 온라인 상에 국민의힘을 '국힘당'으로 줄여 지칭하는 경우가 늘면서 국민의힘이 약칭을 지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부르는 건 내맘"…이재명·김진애 등 '국힘당'으로 지칭
일부 여권 의원과 온라인 상에 국민의힘을 '국힘당'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경기도 비정규직 공정수당'에 대해 언급하며 국민의힘을 국힘당이라고 썼다.

또 김진애 열린민주당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의힘을 국힘당, 국민의당을 국당이라고 지칭했다. 김 의원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등 공식석상에서도 '국힘당 의원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도 마찬가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민의힘 당명과 관련해 "어떻게 부르건 내 마음 아니냐", "4글자도 길다", "줄임말 정해지면 좋겠다", "국힘당도 괜찮은데" 등 반응이 나온다.

정당인데 '당'이란 명칭을 안 붙여 부르는게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다. 국민의힘도 정당인데 국민의힘당이 아니냐는 것이다.
'약칭' 굳이 안 정한 이유…'구김'·'극혐' 조롱, 줄이면 더 '애매'
그렇다면 왜 국민의힘은 약칭을 정하지 않았을까.

당명 개정을 담당한 김수민 당 홍보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약칭은 당명이 길 때 축약하면 오역될 여지가 있어서 정하는 것인데 국민의힘은 네 단어다. '국민의힘'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줄여 부르기에 여러 가지로 애매하다고 지적한다. 당명은 당을 상징하는 만큼 줄임말에서도 직관적이고 긍정적인 의미를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국민의힘을 줄인 '국힘'은 어감상으로도 의미상으로도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민의힘으로 당명 변경 초기 일각에서는 "'국힘'으로 줄이면 '구김', '극혐'이냐"는 조롱이 나오기도 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새로운 정당은 어감이나 의미가 좋은 표현을 쓰길 원하는 게 당연하다"며 "과거 여당이 이름을 바꿨을 때도 열린우리당, 더불어민주당의 약칭은 열우당이나 더불당이 아니라 우리당, 민주당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당명 변경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 줄일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불러달라는대로 부르는 게 맞지 않나"라고 밝혔다.

당명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변경한 국민의힘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의 백드롭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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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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