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즐기던 한국인..체내 수은농도 美·獨의 5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의 혈중 수은농도가 선진국에 비해 3~5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참치와 연어 등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생선을 다량 섭취하면서 수은 체내 유입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생선 섭취로 수은이 체내에 들어오면 메틸화돼 가장 독성이 높은 메틸 수은 형태로 변한다"며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생선류인 상어, 참치. 연어 등은 너무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혈중 수은농도가 선진국에 비해 3~5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참치와 연어 등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생선을 다량 섭취하면서 수은 체내 유입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생선 섭취로 들어온 수은은 특히 독성 농도가 가장 높은 메틸수은으로 전환된다. 수은이 고지혈증을 유발하고 간수치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식생활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주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박재범 교수 등은 2012~2014년 성인 6454명 대상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 자료를 활용, 이 같은 내용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독성(Tox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평균 혈중 수은 농도는 3.11㎍/ℓ였다. 특히 4명 가운데 1명(25%) 꼴로 수은 건강 영향 기준치(HBM-I, 5㎍/ℓ) 최고농도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NHANES, 캐나다 CHMS, 독일 GerES 등 선진국 기관 모니터링 결과에 비해 3~5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국 수준 혈중 수은 농도를 보인 것은 일본 정도였다.
박 교수는 “생선 섭취로 수은이 체내에 들어오면 메틸화돼 가장 독성이 높은 메틸 수은 형태로 변한다"며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생선류인 상어, 참치. 연어 등은 너무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조사 대상자 중 57.3%(3699명)가 고지혈증으로 확인됐다. 고지혈증 그룹에서 남성의 평균 혈중 수은 농도는 4.03㎍/ℓ, 여성은 2.83㎍/ℓ이었다. 정상 집단의 남성은 3.48㎍/ℓ, 여성은 2.69 ㎍/ℓ다. 고지혈증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의 혈중 수은 농도가 높았다는 의미다.
간 기능 검사에서도 간 수치가 상승한 집단의 평균 혈중 수은 농도는 남성 4.36㎍/ℓ, 여성 3.25㎍/ℓ였다. 정상집단 남성 3.64㎍/ℓ, 여성 2.70㎍/ℓ에 비해 역시 간 수치가 상승한 집단의 수은 농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혈중 수은이 1㎍/ℓ 증가할때 고지혈증 발생, 간 수치 상승 비율이 11%, 35% 높아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직업적 노출이 아닌 일반 인구집단, 즉 일상에서 저농도의 만성적 수은 노출로도 고지혈증 발생 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밝힌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혼자산다' 기안84, 웹툰 여혐 논란에 "죽기 전까지…" - 머니투데이
- 딘딘 "조현영과 사귄적 있다" 조현영 "내가 언제" - 머니투데이
- 김경수 수사 검사, 결국 검사 그만뒀다…판사 전직 검사 역대 최다 - 머니투데이
- 임영웅 브리스톤 시계 모델 발탁.."이젠 나만 믿어요~" - 머니투데이
- "나 조폭인데 술값 안 내도 되지?"…행패 40대의 최후 - 머니투데이
-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 머니투데이
- 일 버려두고 3일간 잠만 자는 남편…오은영 "아픈 것도, 꾀병도 아냐" - 머니투데이
- BTS 키운 방시혁, 결국 '게임'에 손 댔다 - 머니투데이
- 장애인 딸 넘어질라 무릎 꿇은 엄마…5년 뒤에도 똑같이 딸 지켰다 - 머니투데이
- '9살 연하♥' 윤용현, 처가서 결혼 반대…"사주에 애 없다고" 황당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