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전쟁.. 우리 '일상' 언제쯤 되찾을까
확진자 증가 속도 갈수록 빨라져
'희망' 백신마저 '안전성' 우려 커져
의료진 고충은 누적돼.. 대책 촉구
'코로나 쇼크' 경제, 회복까지 5년 전망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24분(그리니치표준시 16일 오후 11시24분 기준)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3000만명을 넘었다. 이는 지난달 30일 2500만명을 넘은 이후 18일 만이며, 지난달 10일 2000만명을넘어선 지 38일, 지난 6월27일 1000만명을 넘어선지 82일 만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첫 보고 이후 179일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1000만명에서 2000만명은 44일 만에, 2000만명에서 3000만명은 38일 만에 각각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같은 확산세는 각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체 집계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전세계 신규 확진자가 30만7930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일한 희망 백신마저 ‘안전성’ 우려 커져
잇단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소식에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중도포기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스페인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에서 중도 포기를 선언하는 지원자가 나오고 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그 백신 때문에 발생한 일은 우리가 연구하는 백신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백신의 위험성을 묻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에서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코로나와 직접 싸우고 있는 의료진의 고충은 누적되고 있다. WHO는 코로나19 확진 사례 가운데 7명 중 1명은 보건 의료 종사자라며 이들에 대한 안전 대책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에 보고된 코로나19 사례의 약 14%가 보건 종사자에서 발생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35%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의료진 수는 대부분 국가의 경우 전체 인구의 3% 미만,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2%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비율이다. 앞서 국제간호협의회도 지난달 중순까지 팬데믹으로 44개국에서 간호사 1000여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의료진의 불만도 커지고있다. 프랑스 남부지역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사설 연구소 20곳이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바이러스 확산 고리를 끊기 위해 검사량을 대폭 늘리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연구소 직원들이 처리해야 할 업무량이 과도하게 늘어났지만,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따르지 않자 파업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유전자 검사(PCR) 시설이 파업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 쇼크로 침체된 세계 경제는 회복하기까지 5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은행(WB)의 카르멘 라인하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봉쇄령과 연계된 모든 규제 조치가 풀리면 빠른 반등이 나타나겠지만, 완전한 (경제) 회복까지는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하트는 일부 국가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불황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며 빈곤층이나 가난한 나라가 코로나발 경제 위기에 더 큰 타격을 입으면서 불평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빈곤율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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