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창'에 '다닥다닥' 앉아..'느슨'해진 마스크들

조희형 입력 2020. 9. 19. 20:16 수정 2020. 9. 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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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뒤 맞은 첫 주말인데요, 어젯밤 도심의 유흥가는 가는 곳마다 인파로 북적였다고 합니다.

오늘 낮에도 공원에선 마스크도 안 쓰고 운동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러다, 다시 감염이 번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 서울 홍대 거리.

술집 안에는 사람들이 북적이고…

입장 대기줄이 바깥으로 길게 늘어선 곳도 있습니다.

한 술집 앞에는 다닥다닥 붙어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술에 취한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단체로 노래까지 따라 부릅니다.

심야 영업이 재개되자 '불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주민/서울 서교동] "젊은 사람들이 좀 너무 잘 모르지 않나. 광화문 집회 때 욕만하고 주민들 생각은 안하지 않나."

비슷한 시각, 을지로 골목.

야외에 설치된 테이블 간격은 좁았고 붙어앉은 사람들은 술잔을 기울이느라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서울 남산 공원에는 등산객들이 몰렸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턱에 걸친 채 걷거나 대화를 하는 사람들도 간간이 눈에 띕니다.

[등산객] "걸어올라오다 보니까 숨도 차고 자연스럽게 '잠깐만 (마스크를) 벗었다 끼자?'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나와있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은 보시다시피 잔디밭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하지만 통제선 바깥에선 삼삼오오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야외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용객] "다들 답답하고 그러니까 외부로 나왔는데 어느 정도 거리를 지키고 선을 지키면서 해야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은 느슨해진 거리두기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다가올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확산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방역 수칙 준수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윤병순 이상용 /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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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기자 (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15201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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