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U "한국 사례 보면 전염병 대응에 인적역량 중요"

구정모 2020. 9. 20. 0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이나 영국 등의 전염병 대응 문제점은 보건 자원보다는 이를 활용하는 인적 역량에서 비롯됐으며 한국이 그 반대의 성공 사례라는 평가가 나왔다.

20일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용량(capacity)과 역량(capability)'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EIU가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CHS)와 함께 195개국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위협 대응을 평가한 글로벌보건안보지수(GHS)에서 미국과 영국의 점수는 최상위권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이나 영국 등의 전염병 대응 문제점은 보건 자원보다는 이를 활용하는 인적 역량에서 비롯됐으며 한국이 그 반대의 성공 사례라는 평가가 나왔다.

20일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용량(capacity)과 역량(capability)'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EIU가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CHS)와 함께 195개국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위협 대응을 평가한 글로벌보건안보지수(GHS)에서 미국과 영국의 점수는 최상위권이었다.

지수 구성 부문 중 비상사태 준비태세 및 대응계획에서 미국은 100점을, 영국은 87.5점을 받으며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비상사태 준비태세 및 대응계획 부문은 전염병 발생에 대비한 국가 차원의 비상 대응계획이 있는지, 비상사태 발생 시 민간부문과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는지 등을 평가하는 부문이다.

심지어 영국은 국제보건기구(WHO)의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생물학적 위험 대비 훈련을 하는지 등을 평가한 모의훈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나라의 코로나19에 대한 실제 대응은 좋지 못했다.

보고서는 이들 나라가 보여준 모습은 "이론적인 대응 태세가 실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G) [연합뉴스TV 제공]

이에 비해 코로나19 실제 대응에서 칭찬을 받고 있는 한국과 뉴질랜드는 이 지수 평가 부문에서 이들 나라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한국과 뉴질랜드는 모의훈련 부문에서 관련 훈련을 했다는 자료가 없어 0점을 받기도 했다.

EIU 보고서는 이론과 실제 대응의 불일치 이유로 보건 자원의 용량을 역량으로 전환하는 인적 변수의 역할에 주목했다.

용량은 중환자실(ICU)이나 간호사 수와 같이 비상상황 발생 시 동원할 수 있는 보건체계 내 자원을 지칭하며 역량은 이런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신속하고 조화로운 대응 측면에서 인적 역량이 대응 용량의 부족함을 상쇄했다는 게 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표] 글로벌보건안보지수(GSH) 부문별 점수와 순위

※ 글로벌보건안보지수(GSH) 자료.

pseudojm@yna.co.kr

☞ 간호사에 "정액채취 도와달라" 성희롱 장교 1계급 강등
☞ 박항서 감독 만난 강경화 "대사관 직원보다 수천 배…"
☞ "사료 주는데 물려고 해서"…키우던 풍산개 때려죽인 주인
☞ 젊은 탈모인 급증하는 중국…한국에 기회?
☞ '진흙탕서 낮은 포복' 군사훈련 받는 벨기에 공주
☞ 과적 선박 단속하는데 냉동고에 시신 5구가…
☞ 김근식 "네이버에 '추미애' 검색만 이상해…"
☞ 장제원·윤희숙 "식견 얕다" "소인배"…이재명에 SNS 맹공
☞ 신발에 정액 뿌렸는데 재물손괴…"성범죄 법 조항 없어"
☞ 도로에 과일 '와르르'…차에서 내려 정리 도운 시민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