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보다 털기 쉽다" 日서 원정도둑질 70대의 고백
김경희 2020. 9. 20. 15:44
일본서 빈집털이를 하다 붙잡힌 한국 남성이 경찰 수사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털기 쉽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A씨(72)는 효고현 경찰이 “왜 일부러 일본에서 빈집을 털었느냐”고 묻자 “한국에는 작은 골목에도 감시 카메라가 있고 주택가에도 일본 대도시 정도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도둑질을 할 수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한국에서 두 명의 동료와 빈집털이를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했다. 동료들은 이때 효고현 경찰에 체포됐으나 A씨는 한국으로 도주했다.
A씨는 다른 동료 3명을 구해 지난 2월 다시 일본을 찾았다. A씨는 2월 말부터 3월까지 효고현, 오사카부, 나라현에서 빈집털이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가 가담한 절도 사건은 총 6건, 금액은 약 2700만엔(약 3억원)에 달했다.
코베 지방법원은 A씨에게 절도죄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아들 해외봉사 간날...추미애, 공항에 있었다
- "햄버거 먹다온 꿀빨러는 빠져"…요즘 더 서러운 카투사의 항변
- 20년 우정 믿고 100억 빌려줬는데···대학 동아리 후배의 배신
- 중국 인민해방군의 수모…대만과 가상전투 결과는 6승6무48패
- 3대가 사진가 집안....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기록하다
- "중1이고, 남성들 욕·침뱉어도 돼요" 새벽 SNS 수상한 알바글
- 靑 "北에 핵공격없다" 발끈…美는 이미 표적 90개 찍어놨다
- '랍스타 급식' 화제의 중·고교 영양사 퇴사…"학생들 오열"
- 조선시대에도 대리운전 있었다...영조도 혀내두른 음주문화
- 여대생 속여 출산도 했다···한국인 사업가 차씨는 중국 사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