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무더기 확진.. 동아대發 집단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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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수업을 시작한 부산의 한 대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접촉자들의 출신지가 전국에 걸쳐있어 동아대가 새로운 집단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기숙사에는 총 319명이 거주 중이며, 출신지역별로는 경남 116명, 경북 82명, 울산 64명, 서울 6명, 기타 지역 5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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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생·동아리회원 등 감염
접촉자 거주지 전국에 걸쳐있어
사랑제일교회 "서울시에 맞소송"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기숙사에 거주 중인 A씨 등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7명이 추가됐다. 추가된 7명 중 2명은 A씨와 같은 기숙사를 사용하는 학생이고, 4명은 A씨와 같은 학과 동아리 구성원이다. 1명은 창원에 거주하는 동아대 학생으로, 확진된 동아리 회원들이 들렀던 학교 인근 음식점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와 접촉자들의 출신지가 전국에 걸쳐있어 동아대가 새로운 집단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학은 2학기 들어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까지 확진된 학생 9명의 거주지는 경남 6명, 경북 2명, 울산 1명이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기숙사에는 총 319명이 거주 중이며, 출신지역별로는 경남 116명, 경북 82명, 울산 64명, 서울 6명, 기타 지역 51명 등이다. A씨의 동아리 구성원은 총 64명으로, 구성원들끼리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동선에 주점 등이 포함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대학 측은 3개 캠퍼스 전체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벌이는 한편 다음달 4일까지 모든 과목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숙사생도 전원 귀가조치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확진자들은 기숙사나 학교 이외 공간인 호프집이나 식당에서 접촉했기 때문에 어디에서 감염이 일어났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사랑제일교회 측은 서울시에 손해배상 맞소송을 내기로 했다. 교회 변호인단은 서울시가 지난 18일 교회와 전광훈 목사에게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물어 4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서울시에 반소로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부산=이보람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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