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 치던 이웃인데..70대 '2명' 흉기 찔려 숨져

이준희 2020. 9. 20. 20: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젯밤 경기도 분당에서 같이 화투를 치고 자리를 떠난 몇시간 뒤 이웃들 사이에서 칼부림이 나 70대 2명이 숨졌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아버지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유력한 용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0대 여성 두 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강력범죄 막 이런 것 때문에 경찰에서 공문들고 와가지고 화상정보(CCTV) 열람 좀 해달라고 저희 쪽에 왔었어요."

숨진 사람은 76살 A씨와 73살 여성, 사건이 벌어진 곳은 A 씨의 집이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같은 단지에 사는 69살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숨진 2명과 용의자는 가까운 동네 이웃.

사건 발생 몇 시간 전에는 다른 주민과 함께 A씨 집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고스톱'을 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투를 치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

전남 순천시 주암면의 한 주택에선 82살 아버지와 47살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딸은 지난 9일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 C씨로부터 "아버지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친정으로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남자 용의자분이 '내려오라'고, '(아버지) 집에 와 있다'고 그렇게 해서 여자분이 내려가셨기 때문에… 계속 전화를 해서 9월 8, 9일 정도에 내려온 걸로…"

경찰은 C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C씨는 강진군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부녀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용의자의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최유진(여수) / 영상편집: 장동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준희 기자 (letsw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15755_3252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