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이해충돌' 논란 가열..본인 내일 입장 표명

[앵커]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문제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가족 회사들이 대규모 공사를 편법 수주했다는 의혹 등 박 의원 관련 의혹이 논란에 불을 붙였는데요.

박 의원은 내일(21일)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을 둘러싼 논란은 세 가지입니다.

본인과 가족이 대주주인 건설사들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천억 원대 공사를 편법수주했다는 의혹, 백지신탁한 건설사 주식이 처분되지 않은 데 따른 이해충돌 논란, 여기에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당시 골프장 고가 매입에 따른 배임 여부입니다.

박 의원은 내일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논란들을 적극적으로 반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박 의원의 설명을 듣고 검증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해당 의원은 적법 절차를 말씀하고 계시는데, 저희 당은 우선 경위 파악과 함께 의견을 청취해 보겠습니다.”]

추미애 장관과 김홍걸 의원 논란으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은 역공으로 돌아섰습니다.

김홍걸 의원 제명을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던 국민의힘 논평을 언급하며 역으로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꼬리 자르기다, 눈 가리고 아웅 한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오히려 국민의힘은 그런 조치라도 취하는 게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이해충돌 여부가 정치적 공방의 대상이 됐지만 이해충돌 여부를 판단하고 규제할 수 있는 법령은 현재 없습니다.

따라서 권익위가 국회에 제출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익위 관계자는 법안이 지난 7월 정무위에 상정된 만큼 차제에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김태형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