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역감염 35일째 0명이지만.."겨울 재확산할 수도"

한상희 기자 2020. 9. 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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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35일째 나오지 않은 중국에서 올 겨울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한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와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중국이 코로나19 재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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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 (미국 UCLA 학보사 데일리 브루인)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35일째 나오지 않은 중국에서 올 겨울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한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와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중국이 코로나19 재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쭌여우는 "중국이 이미 코로나19 4차 확산을 경험했으며 5차 확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1차 확산은 우한 지역에서 발생해 3월 초 통제됐다"면서 "이후 2차 확산은 4월과 5월 해외 유입으로 인해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베이징 신파디 시장에서 3차 확산이 시작됐고, 4차 확산은 7월 랴오닝성 다롄과 신장 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졌다"고 전했다.

우쭌여우는 그러면서 "처음 발병한 우한을 제외하면 2~4차 확산은 지역적이고 산발적이었으며 효과적으로 통제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정부가 현재 지역감염과 해외 유입 사례를 모두 통제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 격리하고 감염 동선을 추적하는 게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내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원사도 지난 18일 "코로나19가 올 겨울과 내년 봄에도 계속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20일까지 35일째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는 8만5269명이다. 사망자 역시 지난 5월 중순 이후 1명도 추가되지 않아 4개월 가까이 4634명을 유지하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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