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권이 윤 총장 일가 비호하는 데 쓰여선 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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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와 같은 역량과 의지를 갖고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총장은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수백 명의 검사·수사관을 동원하는 등 마치 군사작전 하듯 검찰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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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총장은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수백 명의 검사·수사관을 동원하는 등 마치 군사작전 하듯 검찰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관련 고발 5개월이 지난 지금도 고발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식'을 넘어 '총장님 식구 감싸기식 수사'라도 하는 듯하다"며 "부실 수사가 이어지는 동안 핵심 증거는 증발하고, 범죄 혐의점은 사라져버릴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법과 원칙을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적용한다면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권이 특정 세력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는 윤 총장의 취임사처럼 검찰권이 윤 총장 일가를 비호하는 데 쓰여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다수의 유튜버 고소…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한편 조국 전 장관이 '조국은 충성을 바칠 대상으로 중국을 삼고 있다'는 주장을 한 유튜브 운영자 등 다수의 유튜버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제 가족에 대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다수의 유튜버에 대해 고소를 한 후 조사를 마쳤다"고 했다. 아울러 이들에 대해서는 민사소송도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이 고소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 중 대표적인 내용을 공지하기도 했다. 이 유튜브 운영자는 지난해 8월 '법꾸라지 조국, 법무장관 되면 중국에 대한민국을 갖다 바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고 한다.
해당 영상에는 "조국이 중국의 간첩일 수 있다는 증거는 조국이 중국으로부터 사업상 관계를 명목으로 어떤 뇌물을 받았고, 그 뇌물을 받는 통로가 바로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가족이 투자한 이 사모펀드라는 곳"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6000억원의 거금을 들여 조국이 투자한 투자 펀드가 투자에 성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줬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일전 제가 고소한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의 악성 발언과 같은 취지의 허위 내용"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사한 내용이 온라인에서 대거 유포, 회람됐다. 누가 이런 기획을 하였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장관은 김 대표를 고소하며 "(그는) 자신의 SNS에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올렸다"고 했다. 이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1일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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