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코로나19를 성장의 기회로 삼는 방법

2020. 9. 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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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기존 세상질서를 근본부터 흔들며 모바일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언택트사회로 몰아가고 있다.

이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홈코노미' 시대.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도심 집값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비싼 집세를 내던 직원들은 도심탈출을 시작, 이들 본사가 위치한 도심의 임대료가 거의 30~40%씩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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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기존 세상질서를 근본부터 흔들며 모바일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언택트사회로 몰아가고 있다. 이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홈코노미’ 시대. 이런 상황에서 비대면 틈새시장을 겨냥한 신사업들은 빠르게 성장한다. 스마트오더나 키오스크 등 다양한 비대면 주문서비스, 당근마켓 같은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간편식, 생필품 등 구독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한 업체가 운영하는 라스트오더는 국내 최초 온라인 마감할인 플랫폼이다. 음식점의 재고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중개한다. 최근 사용자가 4배 폭증했다.

전국에 스터디카페들이 잇따라 생기며 창업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키오스크 커피숍 등 무인매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편의점이 곧 사라질 것 같은 분위기다.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도심 집값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미국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은 영구재택근무를 선언했다. 비싼 집세를 내던 직원들은 도심탈출을 시작, 이들 본사가 위치한 도심의 임대료가 거의 30~40%씩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온다.

나라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이미 미국, 일본, 홍콩 주요 도시의 도심 부동산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언제까지나 예외로 남아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글로벌 기업을 시작으로 원격근무로 전환하며 서울탈출 조짐이 있다.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대기업들은 IMF 때보다 더 위기의식을 느끼며 장차 어려움에 대비해 알짜자산 매각을 서두르는 상황이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소수의 편에 서라’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다수의 행동에 따르는 본능이 있어서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할 때도 오를 때 따라서 사고 떨어질 때 따라서 판다. 하지만 다수의 행동을 따르면 투자수익을 내긴 어렵다. 위기일수록 다수와 다른 결단이 필요하다.

코로나19와 같은 대변혁은 성장의 기회이기도 하다. 중소기업들은 소비트렌드 변화와 산업별 시장추이를 면밀히 따져볼 것을 권한다. 이를 통해 남보다 한 발 앞서 비즈니스모델을 혁신해야 한다.

모임이 줄어들면서 식당들은 문을 닫고 간편식, 냉동식을 비롯한 배달음식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기존 식품사업에도 빠른 대응과 변화가 필요하다. 화장품 시장에서도 마스크 착용 영향으로 스킨케어 카테고리는 사용량이 증가한다. 대신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카테고리는 사용량이 줄었다.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라는 소리다.

외출 자제로 집에서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콘서트, 뮤지컬, 스포츠 행사는 온라인 관람으로 대체된지 오래다. 신작 영화도 집에서 넷플릭스로 본다. 커피머신, 샌드위치메이커, 와플메이커 등 홈카페 관련 가전 판매가 늘고 있다. 여행, 항공, 공항을 이용하는 수요는 급감했다. 기업 내 회의는 줌(ZOOM) 등을 이용한 화상회의로 전환되는 추세다. 이로 인해 VR, AR, 원격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가간 교역단절로 조선, 해운, 항만 산업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공장가동 중단과 국가·도시 폐쇄로 석유수요가 줄어든 반면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코로나 팬데믹은 다양한 산업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불러온다. 두렵고도 불안하지만 남들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한 발 앞서 딛는 이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나종호 사단법인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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