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이해충돌? 그렇다면 대통령 자녀는 취업하면 안돼"

한지훈 입력 2020. 9. 21. 09:07 수정 2020. 9. 21.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국토위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 소유의 건설사가 1천억여원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21일 "이해충돌은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가 이해충돌이라면 대통령 아들딸은 아무 데도 취업하면 안 된다. 그 회사 매출이 오르거나 회사가 잘 되면 다 이해충돌에 걸리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혜 있었다면 법의 심판 받아야 할 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회 국토위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 소유의 건설사가 1천억여원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21일 "이해충돌은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덕흠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가 이해충돌이라면 대통령 아들딸은 아무 데도 취업하면 안 된다. 그 회사 매출이 오르거나 회사가 잘 되면 다 이해충돌에 걸리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범위를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적용할 경우 포괄적 지위와 권한을 가진 대통령은 모든 분야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가족 회사가 공개 경쟁입찰로 공사를 수주했다"며 "이 입찰의 공정성이 부정되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아들이 나로 인해 사업에 제약을 많이 받았다. 전보다 수주량이 많이 떨어졌다"며 "그것 때문에 마음이 안 좋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에 부담을 주기 싫어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사보임했다"며 "만에 하나 (공사 수주에) 특혜가 있었다면 처벌을 받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감기관 수주 의혹 입장 발표 앞둔 박덕흠 의원 (서울=연합뉴스) 피감기관 수주 의혹과 관련 21일 국회에서 입장 발표를 앞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박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jeong@yna.co.kr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다 소명할 것"이라며 "내가 직접 건설회사를 경영한 것이 아닌 만큼 회사 측에서도 나와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이 20대 국회 국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건설회사의 입찰 담합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에 반대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지난 2016년 11월 8일 국토법안심사소위 속기록에 따르면 박 의원은 '기간 제한 없이' 3회 이상 과징금 처분을 받으면 건설업 등록을 말소하도록 한 법안을 "사형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해당 법안은 결국 기간을 9년으로 완화한 형태로 처리됐다.

hanjh@yna.co.kr

☞ "하나님 까불면 죽어" 전광훈 목사 이단으로 판정받나
☞ 고라니 잡으려다 사람 잡을뻔…총알 집안으로 날아와 '아찔'
☞ 함소원, 채널A '애로부부'도 출격…천화와 일상 공개
☞ 'ㅅ00ㅏㄹ0ㅕ줴0애요0' 문자 알아채 생명 살린 소방관
☞ 동해·일본해 대신 '번호' 붙을까…한국은 '긍정적' 일본은?
☞ 청주에 전셋집 구한 노영민…충북지사 출마 준비하나?
☞ 아산 주택가 골목길서 7살 어린이 SUV에 치여 숨져
☞ '감정가 156억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 재경매
☞ '엄청난 쇼', '경이적 4골'…손흥민 향해 현지 언론도 '찬사'
☞ "세입자가 생각이 바뀌었대요" 떨고있는 매수자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