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與 파상공세에 "내가 이해충돌이면 대통령 자녀 취업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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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 소유의 건설사가 1000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해충돌은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5년간 국토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본인 및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들이 국토위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최대 1000억원대 일감 등을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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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이해충돌이라면 대통령 아들딸은 아무 데도 취업하면 안 된다”라며 “그 회사 매출이 오르거나 회사가 잘되면 다 이해충돌에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가족 회사가 공개 경쟁입찰로 공사를 수주했다”며 “이 입찰의 공정성이 부정되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아들이 나로 인해 사업에 제약을 많이 받았다. 전보다 수주량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것 때문에 마음이 안 좋다”고 이해충돌 의혹을 반박했다.
박 의원은 “당에 부담 주기 싫어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사보임했다”며 “만에 하나 (공사 수주에) 특혜가 있었다면 처벌받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5년간 국토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본인 및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들이 국토위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최대 1000억원대 일감 등을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해당 의혹이 한 지상파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제기된 이후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혹을 부인한 뒤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아울러 국토위 위원직에서 사임해 환경노동위원회로 이동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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