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언론 "차이잉원, 반성 안 하면 중국군에 밀려날 것"

김난영 입력 2020. 9. 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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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국면에서 미·대만 교류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 논조를 대변하는 관영 언론 편집장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 '무력 축출'을 시사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 후시진 편집장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차이잉원이 스스로 반성하지 않으면, 그는 PLA(중국 인민해방군)에 의해 물러난 대만 총통이 될 것(Tsai Ing-wen should reflect on herself, or she will be the Taiwan 'president' deposed by PLA)"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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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대만 대표, 개인 트위터 프로필에 '대만 대사' 표현 논란
[타이베이=AP/뉴시스] 지난 18일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열린 미국무부 대표단 환영행사에서 차이잉원 총통(가운데), 미 국무부 경제 담당 키스 크라크 차관(왼쪽) 대만 TSMC 창업주인 장중머우(張忠謀) 전 회장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0.09.2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중 갈등 국면에서 미·대만 교류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 논조를 대변하는 관영 언론 편집장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 '무력 축출'을 시사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 후시진 편집장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차이잉원이 스스로 반성하지 않으면, 그는 PLA(중국 인민해방군)에 의해 물러난 대만 총통이 될 것(Tsai Ing-wen should reflect on herself, or she will be the Taiwan 'president' deposed by PLA)"이라고 썼다.

반중 성향의 차이 총통은 중국의 중화권 통치 전략인 일국양제에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명해왔다. 아울러 대만은 미중 갈등 고조를 틈타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선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이 대만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후 편집장은 이날 트윗글과 함께 '미국 선거는 대만에는 위험, 중국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는 미 의회전문매체 기고문 제목을 게재했다. 해당 기고문은 세스 크롭시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작성했으며, 대만 인근에서의 무력 충돌을 경고하고 있다.

후 편집장은 "대만 당국자들은 미국 대선이 열리는 11월3일이 속한 주에 PLA가 대만을 공격하리라고 전망한 한 미 전직 당국자보다 어떻게 더 나쁜 일을 저질렀는가"라고 했다. 대만의 행위가 중국의 실제 공격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로 보인다.

중국은 크라크 차관 대만 방문에 항의하며 군용기를 통한 무력 시위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이날 온라인에선 자신을 '주미 대만 대사'라고 소개한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의 트위터 프로필이 논란이 됐다. 미국과 대만은 지난 1979년 이후 공식적으로 단교 상태다.

샤오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이 논란이 되자 별도의 트윗을 올려 "여러 지지자들을 실망시켜서 미안하지만 대만 대사는 그들(미국)이 나를 부르는 명칭이고, 내 직업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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